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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5월 동행축제 '시동'…봄맞이 소비 진작·내수 활성화 기대

기사입력 : 2024년04월25일 14:00

최종수정 : 2024년04월25일 14:00

5월 1~28일 '2024년 대한민국 동행축제' 열려
소비심리 키워 지역경제 활성화·내수 진작 목표
'동행특가전'서 매일·매주 50~90% 할인 혜택
백년가게·착한가격업소 이용시 할인·환급 지원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국내 최대 규모의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소비 촉진 행사인 '동행축제'가 다음달 1일부터 28일까지 전국을 비롯해 해외와 온라인 등을 망라해 다채롭게 펼쳐진다.

정부는 이번 동행축제를 통해 가라앉은 소비 심리를 촉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내수 진작 등의 효과를 불러일으키겠다는 구상이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5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5월 동행축제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9일 서울 양천구 행복한백화점에서 열린 '동행축제 서포터즈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중소벤처기업부 ] 2024.04.19 photo@newspim.com

동행축제는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위축된 소비심리를 살리고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대형 유통사·중소기업·전통시장·정부 등이 함께 참여하는 대규모 소비촉진 캠페인이다. 가정의 달(3월)과 추석(9월), 연말(12월) 등 매해 3차례를 진행한다. 지난해 3번의 축제를 통해 약 4조원의 매출을 거두는 등 내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 동행축제의 구호는 국민들은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사고, 중소기업·소상공인은 매출이 늘어 모두가 행복해지자는 의미를 담아 '살맛나는 행복쇼핑'으로 정했다.

참여 규모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모두 합해 약 2만2000개사에 달한다. 이밖에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270여개와 전통시장·상점가 1853곳, 백년가게 2325개사 등도 판매 채널로 참여한다. 지역에서는 축제와 판촉전 등을 비롯해 약 50회의 주요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 국내 지역·해외 연계한 판촉전 개최…매일 50~90% 할인

정부는 5월 중 문화·음식·관광 등을 주제로 다채롭게 열리는 전국 지역축제와 연계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판촉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천 '도자기 축제(3~6일)'와 보성 '다향대축제(3~7일)'를 시작으로 대구 '약령시한방문화축제(8~12일)', 남원 '춘향제(10~16일)', 괴산 '빨간맛 페스티벌(24~26일)' 등 전국 50곳의 지역 행사와 연계한 축제를 전개한다.

동행축제 개막 행사는 유명 관광지인 해운대 해수욕장 인근에 상점가와 전통시장이 공존하는 구남로광장에서 1일 개최된다. 개막 행사 당일부터 3일간 판매·홍보부스 운영과 함께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9일 서울 양천구 행복한백화점에서 열린 '동행축제 서포터즈 발대식'에서 서포터즈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중소벤처기업부 ] 2024.04.19 photo@newspim.com

특히 최근 가격이 올라 소비자 부담이 큰 농·축·수산물에 대해서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가 함께 할인 마켓을 연다. 축제기간 중 60여곳 전통시장에서 수산물과 수산가공품을 구매할 시 온누리 상품권 환급 행사도 진행한다.

아울러 공영 홈쇼핑 등 정책 유통채널을 활용해 생활·주방용품과 패션·스포츠용품 등을 매일 또는 주마다 50~90% 할인하는 '동행특가전'도 펼쳐진다.

주요 민간 온라인 쇼핑몰과 정부·지방자치단체 운영 공공 쇼핑몰 등 총 90여곳과 라이브 커머스 등에서 최대 50% 할인해 주는 쿠폰을 발행하고, 타임 특가와 특별 기획전 등도 진행된다.

또 요기요와 지그재그, 11번가, KT 등 8곳의 O2O 플랫폼 기업들과 지자체 공공배달앱은 소상공인 점포를 대상으로 할인쿠폰과 광고를 지원한다. 배달의 민족도 7일까지 전국 가게밷라 입점 점포를 이용할 시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축제 대표 제품으로 선정된 300개 참여기업 제품들은 3만원대 이하 가격으로 동행축제 공식 누리집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구매인증 이벤트에 참여하면 경품 당첨 기회도 얻을 수 있다.

해외와 연계한 판촉전도 열린다. 우수 중소기업 800여개를 아마존·티몰 등 글로벌 유통 플랫폼 8곳과 연계해 할인 프로모션 등을 진행한다.

◆ 다양한 구매지원 혜택 제공…'SNS 챌린지'로 국민 동참 유도

동행축제 기간 중 전국 BC카드 중소가맹점 3만곳과 1300곳의 '백년가게'에서 BC카드 결제 시 최대 10%의 할인을 제공한다. NH농협카드도 백년가게에서 NH페이 마이캐치 후 이용 시 월 1만원 한도로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 행정안전부와 신한·농협·우리 등 5개 카드사 간 협약을 통해 음식점 5000여곳이 포함된 전국 7000곳의 '착한가격업소' 가맹점에서 식사 등의 비용을 카드로 1만원 이상 결제하면 2000원 환급 혜택을 제공한다.

또 축제 기간에 연초부터 적용된 온누리 상품권의 1인당 월 구매한도 50만원 확대와 할인율을 활용할 수 있다. 카드형 온누리 상품권의 경우 BC카드로 3만원 이상 충전 시 3000원을 지급하며, 15개 지역사랑 상품권도 최대 40만원의 월 구매한도 내에서 최대 5% 추가적립 혜택을 준다.

제천 역전한마음시장 팔도관광열차 [사진=제천시]

지역을 대표하는 향토기업 33곳도 참여해 음식·커피와 한과, 산양삼, 전통주 등을 최대 20%까지 할인한다.

정부는 5월 중 관광 열차를 타고 팔도장터에서 물건을 구매하고, 지역축제를 함께 구경할 수 있도록 10곳에 '팔도장터 관광열차'를 운행한다. 문화관광형 전통시장 30여곳에서는 어린이들이 만들기와 장보기 체험을 할 수 있는 '키즈마켓데이'가 열려 자녀와 함께 즐길 수 있다.

문화유산을 찾는 방문객이 '백제 고도의 길'과 '천년 정신의 길' 등 10곳의 코스를 방문해 인증하면 한국문화재단의 기념품 외 추가로 동행축제 기념품을 제공한다.

정부는 '온국민이 참여하는 축제'라는 목표로 다양한 이벤트들도 마련했다. 축제에 대한 전 국민의 관심과 동참 유도를 위해 SNS 인기 챌린지를 활용한 '으샤으샤 동행댄스 챌린지'와 '동행네컷 인증샷 챌린지'를 진행할 예정이다. 축제 이후 챌린지 참여자들에게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동행축제의 다양한 상품 할인과 이벤트 등에 관련된 내용은 동행축제 누리집과 카카오톡 '동행축제'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오영주 장관은 "이번 동행축제가 가라앉은 소비심리를 살려 내수를 진작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5월에 가까운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에 들러 즐기시면서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도 구매해 모두가 행복해지는 축제가 되도록 동참해 달라"고 전했다.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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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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