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위 아스널·리버풀·맨시티, 4~6경기 남겨두고 승점차 '4' 이내
5위 토트넘, 잔여 6경기 중 아스널-리버풀-맨시티 차례로 만나
케스팅보트 쥔 토트넘 주포 손흥민, 28일 아스널전 출격 대기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막바지로 치닫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선두 경쟁의 치열함이 역대급이다. 24일(한국시간) 현재 34경기를 치른 아스널은 승점 77로 1위지만 좌불안석이다. 아스널보다 1경기 덜 치른 2위 리버풀이 승점 74이다. 2경기나 덜 치른 3위 맨시티는 승점 73으로 뒤쫓고 있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34라운드를 마친 24일 맨시티가 70.1%, 아스널이 18.3%, 리버풀이 11.7%로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전 33라운드에 비해 맨시티는 29.5%가 상승했고 아스널은 12%, 리버풀은 17.4%가 하락했다.
손흥민. [사진 = 로이터] |
우승 향방의 캐스팅보트는 토트넘이 쥐고 있다. 4위 애스턴 빌라(승점 66, 잔여경기 4)와 4위 경쟁을 하고 있는 토트넘(승점 60, 잔여경기 6)은 앞으로 이 세 팀과 차례로 만난다. 토트넘 골잡이 손흥민의 발끝에 선두 경쟁의 향방이 갈릴 수 있다.
토트넘은 오는 28일 1위 아스널을 홈으로 불러 북런던 더비를 치른다. 5월 6일 2위 안필드에서 리버풀과 격돌한다. 이어 5월 16일 안방에서 맨시티와 37라운드를 벌인다. 토트넘은 사력을 다할 것이다. 챔스리그 친출 기준인 4위를 차지하기 위해 모든 잔여경기가 총력전이다. 동시에 선두권 팀들에겐 우승을 향해 넘어야 할 고비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전반기에 아스널과 2-2로 비겼고 리버풀엔 2-1로 이겼다. 맨시티와 혈투 끝에 3-3으로 비겼다.
손흥민은 28일 오후 10시 아스널과 커리어 20번째 북런던 더비에 나선다. 리그 15골 9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다시 한번 커리어 세 번째 '10골 -10도움' 에 도전한다. EPL 10골-10도움을 세 번 이상 달성한 선수는 웨인 루니(5회), 에릭 칸토나(4회), 프랭크 램파드(4회), 디디에 드로그바(3회), 모하메드 살라(3회)로 총 5명뿐이다.
아울러 손흥민의 포지션 변동도 관심이다. 최근 원톱으로 나선 3경기에서 손흥민은 득점 없이 1도움에 그쳤다. 브라질 스트라이커 히샬리송의 복귀가 예정된 가운데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톱'이 아닌 '윙손' 카드를 꺼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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