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북부 가자 주민에 다시 대피령
이슬람 지하드, 남부 이스라엘 마을 로켓 공격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이스라엘이 23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전 지역에서 전투기와 탱크를 동원해 수 주만에 다시 대대적 공습을 단행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북쪽의 가자 주민들에 다시 대피 명령을 내렸다. 이스라엘 군 대변인은 가자 최북단 베이트 라히야 주민들에 해당지역 테러분자 색출 작전을 이유로 두 곳을 지정해 피신하라고 명령했다.가자 북부에서 공습과 포격은 이스라엘이 병력 철수를 발표한 후 거의 4개월만이다.
가자 중부와 남부 지역에서도 공습과 포격은 24시간 가까이 쉬지 않고 이어졌다고 주민들이 말했다.
이날 공습은 남부 이스라엘 국경 마을 2곳에서 로켓 경보 사이렌이 울린 후에 감행됐다. 하마스와 연계된 이슬람 지하드의 무장 정파는 자신들이 이스라엘 남부 마을 시드롯과 니르 암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남부 이스라엘 국경에서부터 가자 북부까지 곳곳에서 검은 연기가 두껍게 솟구쳤다. 포격은 바이트 하눈과 자발리아에서 치열했으며 자이툰에서도 포격이 계속 이어졌다.
바이트 하눈 서쪽에 있는 이슬람 사원이 공습을 받아 소년 1명이 죽고 여러 명이 다쳤다. 마을 스타디움 근처에서는 한 의사가 포탄이 떨어져 사망했다. 전날 이스라엘 탱크가 진입한 남부도시 칸 유니스 동쪽에서도 포격이 이어졌다.
중부 가자에 있는 알 누세이랏 난민캠프에서는 이스라엘 공습으로 4명이 죽고 가자 남단 라파 동쪽의 한 주택에서 2명이 공습으로 목숨을 잃었다.
가자 주민들이 22일 이스라엘 공습으로 파괴된 건물 잔해 옆을 지나고 있다. [사진=로이터] |
kongsik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