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진주시는 다음달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진주성 및 남강 일원에서 '제23회 진주논개제'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진주시·(재)진주문화관광재단이 주최하고 진주논개제 제전위원회가 주관하는 진주논개제는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 전투에서 순국한 논개와 7만 민·관·군의 넋을 기리고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축제로, 대한민국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교방문화를 소재로 하여 그 역사성과 정체성, 독창성이 뚜렷한 경남 대표 봄 축제이다.
실경역사뮤지컬 의기논개 [사진=진주시] 2024.04.23 |
올해로 23회를 맞이하는 진주논개제는 교방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세대를 넘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축제의 새로운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노력을 '대한민국 교방문화대전 : 두-드림(Do-Dream)'이라는 주제에 담아 선보인다.
교방의 멋, 맛, 미, 흥, 꿈이라는 5개의 테마로 행사장을 구성해 각종 교방문화 체험 프로그램, 옛 장터와 피크닉존, 교방문화거리 플리마켓, 교방 풍류 버스킹, 악·가·무·시·서·화 6종 미션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축제장을 가득 채울 예정이다.
실경역사뮤지컬 '의기논개'를 비롯해 촉석루 교방 차담회, 제1회 전국교방문화 대제전 등 아름다운 남강과 진주성을 배경으로 한 다양한 공연,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생생한 역사의 현장인 의암바위 일원 수상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실경역사뮤지컬 의기논개는 진주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공연으로, 매회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관람객 만족도가 높을 뿐 아니라 국내 유수의 관광전문가들로부터 꾸준한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는 다음달 4일 오후 4시 30분 진주성 야외무대에서 '전국의 예기, 여기 진주에서 춤추다'라는 주제로 '제1회 전국 교방문화 대제전'도 개최한다.
국가무형유산인 진주검무, 승전무, 처용무, 태평무와 시·도무형유산인 경기검무, 살풀이춤, 동래학춤, 호남산조춤, 이북5도무형유산인 평양검무, 대구의 전통춤인 달구벌 입춤 등 각 지역의 전통과 특색이 담겨있는 교방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진주논개제에서만 볼 수 있는 진풍경인 '의암별제'도 눈여겨 볼만하다. 국내 유일의 여성이 행하는 제례 프로그램인 의암별제는 교방문화의 뛰어난 예술성에 기반한 진주만의 독특한 전통 제례이다. 제례에 이어 펼쳐지는 대규모 진주검무 공연과 함께 단연 축제의 백미로 꼽힌다. 올해는 100인의 검무 공연으로 규모를 대폭 확대해 웅장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그 밖에 무형유산 공연, 한복 입는 날 특별행사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 제공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와 연계행사도 기획되어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진주논개제는 교방의 매력을 담은 우리 시 고유의 전통문화예술 축제로 그 속에 역사적, 예술적, 교육적 의미와 진주정신이 녹아 있다"며 "전통문화 축제, 세대공감형 축제, 가족나들이 축제, 야간형 체류 축제, 시민참여형 축제, 교육형 축제, 지역개발형 문화관광 축제라는 주제성과 축제의 대중성 확장을 목표로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낭만과 추억을 한아름 안겨줄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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