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의 '미래모빌리티 열관리시스템 기술사업화 지원센터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국비 50억원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미래모빌리티 열관리시스템은 전기자동차 파워트레인의 냉각과 웜업(Warm-up) 기능을 수행하고 실내 공조와의 통합 열관리로 차량 연비를 향상시키는 시스템으로, 미래모빌리티의 핵심부품이다.
경남도 미래자동차클러스터단지 [사진=경남도] 2024.04.23 |
이 사업은 김해 명동일반산업단지에 2027년까지 4년간 147억원을 투입해 ▲열관리시스템 기술사업화 지원센터 건립 ▲열관리시스템 성능평가 장비 4종 구축 ▲열관리 부품전환 기술사업화패키지 및 부품개발 애로기술지도 등 기업지원 ▲지역연계 협력네트워크 구축 등을 추진한다.
경남과 충남의 인프라 강점을 활용한 지역 연계협력 사업으로 추진되며, 경남에는 열관리시스템 부품‧시스템 단위의 성능평가 기반을, 충남에는 실차단위 성능평가 기반을 구축해 부품에서부터 실차 단위까지 열관리시스템 전주기 기업지원체계를 구축한다. 경남도가 주관하며, 경남테크노파크가 총괄기관으로 인제대학교가 함께 참여한다.
경남은 그간 자동차 엔진부품, 동력전달 등의 내연기관차 업종에 집중해 국내 자동차부품 가치사슬(밸류체인)의 한 축으로 담당해 왔다. 하지만 최근 자동차 전동화와 전장부품 기술변화로 전통적인 부품의 부가가치는 낮아지고 일감도 줄고 있어, 도내 중견업체들은 미래모빌리티 열관리시스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글로벌 탄소규제 강화로 전동화자동차 개발·보급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저온 환경 구간에서 전동화자동차는 약 30%까지 연비가 감소되어, 주행거리 증대, 전기에너지 효율 향상 등을 위해 열관리시스템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에 도는 자동차 엔진부품, 동력전달 등 내연기관차 업종에 집중된 부품산업의 구조 전환과 미래차 성장 업종인 전기동력차 열관리시스템 분야를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2021년 11월부터 사업기획을 추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지속적인 정부안 반영 노력으로 이번 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류명현 경남도 산업국장은 "미래모빌리티 열관리시스템은 차량의 주행성능과 직결된 고부가가치 품목으로, 도내 자동차 부품기업은 열관리 부품을 비롯한 미래차 유망업종으로의 전환이 중요한 과제"라며 "앞으로도 경남도는 전략품목 개발 및 신시장 진출 지원을 통해 미래차 산업 육성에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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