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밀양시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열린 '2024 밀양문화유산야행'이 시민들이 만든 밀양 이야기로 문화유산 축제의 매력을 선보였다고 22일 밝혔다.
안병구 경남 밀양시장이 지난 21일 열린 밀양부사 납시오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밀양시] 2024.04.22 |
밀양시가 주최하고 밀양시문화도시센터가 주관해 2024 밀양문화유산야행은 19년 만에 밀양서 열린 '제63회 경상남도민체전'과 함께 열려 스포츠와 관광,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지는 화합과 소통의 장이 됐다.
주요 프로그램인 응천아리랑, 어화등불 불꽃놀이, 어화 줄불놀이가 밀양강에서 펼쳐져 수상 관람석과 뱃다리를 가득 채운 시민과 방문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어화 줄불놀이는 고기잡이를 위해 옛 밀양강(응천강)을 밝히던 고깃배의 등불을 재현한 프로그램으로 처음 시도한 작년보다 크게 발전해 밀양강과 영남루 야경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했다는 관람객들의 반응이 줄을 이었다.
옛 백성들의 고기잡이와 양반들의 뱃놀이 시연은 밀양의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 외에도 영남루 인근, 내일동 일원의 문화유산과 주변 시설을 활용한 각종 전시, 공연, 체험 프로그램과 먹거리 부스에 3일 내내 많은 시민과 방문객이 찾았다.
천진궁 8왕조 캐릭터 체험, 야행 키트 만들기 등 많은 프로그램이 유료로 운영됐음에도 참가자가 줄을 이었고, 전액 유료로 판매된 코레일 관광상품 또한 매진되는 등 유료화를 통한 행사의 자생력 강화에도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
올해 행사는 수상 시설 및 수상 프로그램이 많았던 만큼 수난 사고 등 행사장 안전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했는데 밀양 소방서, 밀양 경찰서 등 관련기관과의 사전 역할 분담과 적극적인 협조로 안전하게 행사를 마칠 수 있었다.
안병구 밀양시장은 "문화유산 야행을 찾아주신 관람객 여러분과 행사 기간 중 비가 왔음에도 행사를 빛내주신 지역 예술인, 청년, 상인 등 시민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시는 지역 예술인들을 적극 지원하고, 국보 영남루를 비롯한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고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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