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유산 속 화합과 상생의 정신 '전통공연'으로 재현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오는 26일과 27일, 다음달 24일 전북 전주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공연장에서 무형유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정통공연 '전통예능의 품격'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는 국가무형유산 기지시줄다리기를 주제로 한 '당겨라 줄! 나누자 복!'과 전통연희를 주제로 한 '도는놈 뛰는놈 나는놈'을 선보인다.
'2024년 전통예능의 품격' 포스터. 2024.4.22 [이미지=문화재청] |
26일 오후 7시 30분과 27일 오후 4시 대공연장에서 진행되는 첫 번째 공연인 '당겨라 줄! 나누자 복!'에는 국가무형유산 기지시줄다리기보존회의 구자동 보유자 등이 출연해 줄다리기에 스며있는 단결과 협동의 공동체 정신을 표현한다.
줄다리기 종목이 가지는 의미를 연극 형식으로 풀어낸 이번 공연은, 봄 축제를 앞둔 마을에서 잃어버린 농기(農旗)를 찾아 떠나는 소년의 이야기를 통해 공동체의 개념과 역할이 축소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단결의 정신을 상기시키고, 화합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다.
내달 24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에 소공연장에서 진행되는 두 번째 공연 '도는 놈 뛰는 놈 나는 놈' 에서는 국가무형유산 고성오광대 안대천 이수자 등으로 구성된 '연희집단 더(The) 광대'가 풍물, 사자춤, 남사당놀이 등 한국 전통연희의 백미를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특히, 이번 공연은 '전북특별자치도 청소년 박람회'의 특별공연으로 진행됨에 따라 무형유산의 차세대 전승 주역인 청소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에서 각 공연 개최 열흘 전부터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을 확인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