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경찰, 경위→경감 근속승진 50% 확대...인사적체 우려도 나와

기사입력 : 2024년04월18일 15:47

최종수정 : 2024년04월18일 15:47

정부, 공무원 업무집중 여건 조성방안 후속조치
6급 경감 근속승진 규모 40→50%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앞으로 경위에서 경감으로 근속승진하는 비율이 현재보다 늘어나게 된다. 현장 경찰관들의 사기 진작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경감 인원이 늘면서 거론되는 인사적체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국가경찰위원회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경찰공무원 승진임용 규정과 시행규칙 개정령을 의결했다.

개정령에는 경감 근속승진 가능인원 규모를 현재 40%에서 50%로 확대하고 경감 이하 대우공무원 선발기간을 5년에서 4년으로 단축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개정령이 시행될 경우 첫해 기준으로 기존보다 경감 근속승진자가 1000여명 더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개정령은 입법예고와 법제처 심사,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야 해 이르면 오는 6월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 본청 [사진=뉴스핌DB]

승진 규정 개정은 지난달 26일 인사혁신처와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공무원 업무집중 여건 조성방안'이 반영된 조치다. 방안에는 민생 현장에서 일하는 6급 이하 실무직 국가 공무원 2000명에 대한 직급 상향과 일정기간 이상 근무한 우수 공무원에 대한 근속승진 확대 등이 포함됐다.

또 재난·안전 분야에 2년 이상 계속 근무한 공무원은 승진임용 배수범위 적용을 면제하고, 근속 승진기간도 1년 단축하고, 6급 이하 실무직 공무원에 대한 대우공무원 선발 기간을 현재 5년에서 4년으로 1년 단축하기로 했다.

다만 경찰 역시 재난·안전 관련 업무를 맡고 있지만 이번 정부 방안과 관련된 근속 승진기간 단축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경감은 공무원 6급에 해당되며 경찰청 및 지방경찰청에서 반장, 일선 경찰서 계장과 팀장, 지구대·파출소장 또는 팀장으로 보임된다.

하지만 경감 근속승진 비율 증가로 앞서 근속연수 감소 등으로 인해 경감이 늘어나면서 보직을 받지 못하는 인사적체 문제가 늘어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경감 근속기간은 경찰공무원법 개정에 따라 지난 2021년부터 10년에서 8년으로 단축됐다. 단축 이후 경감 인원은 2021년 1만189명에서 지난해 7월 기준 1만903명으로 늘었다.

인원이 늘면서 같은 경감 계급 보직을 받은 사람과 받지 못해 이전 경위급 보직을 받은 사람으로 나눠지기도 했다.

일선 경찰서 A경감은 "근속 승진 폭이 확대되는 건 현장 경찰 입장에서는 좋다"면서도 "경감이 되더라도 같은 직급에서 누구는 팀장, 팀원이면 직급에 맞는 보직 받으려고 소모적인 경쟁이 더 심화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근속승진 비율 증가로 경감 인원은 늘겠으나 경감도 실무자임을 전제로 인사 지침등을 개정했고 요건에 맞는 보직을 배정하고 있어 인사적체 우려가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

경찰 관계자는 "근속승진 비율 증가로 경감 인원이 늘겠으나 인사 적체 문제가 심화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근속기간 단축 후에 경감도 실무자임을 전제로 하면서 요건을 갖춘 사람에게 보직을 주고, 인사 지침 등을 개정하면서 우려를 해소하고 있다"고 했다. 

krawj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