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과 NY와의 의리"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이 18일 새로운미래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했다. 새로운미래는 전날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기 위해 이낙연·김종민·홍영표 공동대표를 비롯한 모든 당직자가 사퇴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 전 부의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대위원장을 수락했다. 총선출마도 그랫듯 당원과 NY(이낙연)와의 의리가 저를 옭아맸다"고 적었다.
[서울=뉴스핌] 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선대위원장이 29일 서울 강북구 미아사거리역 인근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이석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새로운미래] 2024.03.29 photo@newspim.com |
그는 "요며칠 이낙연 대표의 강권을 뿌리칠 수 없었고 총선 후 허탈해하는 당원들 마음을 외면하기는 더욱 어려웠다"며 "이왕 결심한 거 제대로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18일 중 1차 인선을 마무리해 오는 19일 첫 회의를 할 계획"이라며 "창당부터 총선 참패까지 모든 과정을 되짚어보고 고통이 따르겠지만 재창당의 각오로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부의장은 "전당대회는 당헌상 8월 말이지만 이런 과제들을 꼼꼼하게, 하지만 늦지 않게 앞당길 생각"이라며 "당원만 믿고 가겠다. 끝까지 도와달라"고 했다.
새로운미래는 4·10 총선에서 세종갑에서 당선된 김종민 의원을 제외하고 의석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세종갑은 더불어민주당이 재산 허위신고 및 갭투기 의혹으로 이영선 민주당 후보의 공천을 취소한 지역구다.
heyj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