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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명 중 1명은 '나혼자'…1인가구 비율 33.6%

기사입력 : 2024년04월17일 15:31

최종수정 : 2024년04월17일 15:31

지난 10년 사이 두배 넘게 큰 폭 증가
여가부, 2023년 가족실태조사 결과 발표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최근 3년 사이 2인 가구 수가 줄어든 만큼 1인 가구 수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3년 가족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가구 비율은 33.6%로 3년전(30.4%)에 비해 3.2%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사진=여가부 제공 2024.04.17 kboyu@newspim.com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이 27.1%로 가장 많았고, 60대(25.7%)가 뒤를 이었다. 결국 1인 가구 절반 이상이 60세 이상인 것이다. 이어 50대(13.6%), 30대(13.1%). 30세 미만(10.8%), 40대(9.8%) 등의 순이었다.

1인가구 비율은 2010년 15.8%, 2015년 21.3%에서 2020년 30%를 넘기고 올해는 전체 가구 3분의 1을 차지했다. 1인 가구 수는 지난 10여년 사이 두배 넘게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결혼하지 않고 독신으로 사는 것에 동의한다'는 응답은 지난 조사 34.0%에서 47.4%로 증가했다. '결혼하지 않고 동거하는 것에 대해 동의한다'는 응답도 26.0%에서 39.1%로 눈에 띄게 늘었다.

아울러 자녀 계획이 있다고 답한 30대는 27.6%로 2020년보다 9.4%p 증가했고, 30세 미만은 15.7%를 기록, 6.8%p 늘었다. 반면 자녀 계획이 없다고 답한 30대는 44.4%, 30세 미만 19.0% 순으로 나타나 3년 전보다 각각 10.3%p, 13.5%p 하락했다.

하지만 30세 미만 65.3%는 자녀에 대한 생각을 전혀 해본 적이 없다고 답해 주로 30세 이후에 자녀를 가질 계획 여부를 정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특히 40세 이상 50세 미만은 자녀계획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율이 5.2%로 2020년보다 1.1%p 증가했고, 없다고 답한 비율은 2%p 떨어졌다.

이와 함께 1인가구 응답자에게 생활 여건 상 어려움을 물어본 결과 '균형잡힌 식사'를 어려움으로 꼽은 경우가 42.6%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외로움'을 1인가구 어려움으로 꼽은 수치도 23.3%로, 2020년(18.3%)에 비해 비교적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여가부 제공2024.04.17 kboyu@newspim.com

세대별로는 고령층으로 갈 수록 '외로움'을 1인가구 어려움으로 꼽는 경우가 많았다. 30세 미만 1인가구 가운데 '외로움'을 혼자사는 데 어렵다고 응답한 비율은 6.3%였으나, 30대는 9.2%, 40대는 14.8%, 50대는 24.5%, 60대는 30.2%, 70대는 32.7%가 '외로움'을 혼자사는 데 따르는 어려움이라고 답했다

다만, 가족관계는 대체로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1.9%가 우리 가족은 서로 돕고 의지하는 편이라고 답했고 75%는 우리 가족은 각자의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는 편이라고 조사됐다. 가사노동은 30세 미만 젊은 층은 과반 이상이 '남편과 아내가 똑같이 분담한다'고 답했고,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아내가 하는 비율이 높았다.

한편, 여가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 바탕으로 다양한 가족 지원서비스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유형별 특성에 맞는 가족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부터 전국 가족센터 기능을 확장해 1인 가구, 노부모 부양가족 등 도움이 필요한 모든 가족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가족 보듬사업'을 시행한다.

또한 맞벌이가정 등을 위해 아이돌봄서비스를 11만 가구까지 확대하고 2자녀 이상 다자녀가구에 대한 본인부담금도 추가 지원(10%)하며 출장·야근 등으로 갑자기 돌봄이 필요한 가정에는 긴급·단시간 돌봄도 제공된다.

신영숙 여가부 차관은 "저출산·고령화 등 가족구조 변화로 인한 새로운 서비스 수요에 신속하고 탄력적으로 대응해 국정과제인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는 가족, 모두가 함께하는 사회 구현' 이행에 속도를 높여 저출산 극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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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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