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유럽 주요국 증시가 16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 속에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전장보다 7.72포인트(1.53%) 내린 498.21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도 260.35포인트(1.44%) 밀린 1만7766.23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12.5포인트(1.4%) 하락한 7932.61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45.17포인트(1.82%) 내린 7820.36으로 장을 마쳤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3.13 mj72284@newspim.com |
모든 업종이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광산 업종이 3.1% 내렸으며 은행 업종도 2.6% 하락했다.
주말 이란의 미사일·드론 공격에 맞서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는 언론 보도에 중동 지역을 둘러싼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주요 외신들은 이스라엘이 이란이나 이란 밖 친이란 세력의 군사 시설을 타격하는 방법, 경제 제재 등 비군사적 대응에 나서는 방안 등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예상보다 강력한 경제 지표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전망이 늦춰지고 있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조만간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날 국제통화기금(IMF) 춘계회의에 참석한 라가르드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추가적인 쇼크가 없다는 가정 아래, 합리적으로 이른 시일 내에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완화할 시기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유로존 경제가 전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한 조만간 금리 인하에 나서겠다는 의미로 풀이됐다.
이어 총재는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에 전망에 일치한다"면서 "디스인플레 과정에서 조금만 더 자신감을 키울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특징주로는 예상을 웃도는 1분기 순이익을 발표한 스웨덴 통신장비기업 에릭스의 주가가 1.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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