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내년 디지털교과서 도입…교사 역량 강화에 3818억 투입

기사입력 : 2024년04월15일 17:01

최종수정 : 2024년04월15일 17:01

'인센티브' 확대해 교실 혁신 유도
기기 관리하는 '디지털 튜터' 채용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앞두고 정부가 올해 3818억원을 투입해 교사 역량 강화에 나선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맞춘 교육 변화를 위해서 교사 전문성을 기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역량 강화 지원 방안'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나주범 교육부 차관보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역량 강화 지원방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04.15 yooksa@newspim.com

교육부는 우선 2026년까지 수업 혁신에 의지와 전문성을 갖춘 '교실 혁명 선도 교사'를 총 3만4000명 양성한다.

한 학교당 2∼3명의 선도 교사를 확보해 이들이 다른 교사들과 협력하면서 학교를 변화시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연수 과정은 교육과정·수업·평가 혁신, 디지털 교과서 활용, 사회정서 교육 등 학생의 성장을 돕는 수업·평가 전문성 제고 과정과 함께 동료 교사 상담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올해 1만1500명을 선발하며, 내년에는 1만1500명, 2026년에는 1만1000명을 선도 교사로 양성하는 게 교육부의 목표다.

올해 선도 교사는 공모로 선발할 예정이다. 희망자는 4월부터 '함께학교'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공동 심사 후 5월 중 선도 교사 연수 대상자를 선정한다.

모든 교사를 대상으로 맞춤 연수도 지원한다. 교사들은 간단한 진단 도구를 통해 자신의 역량을 진단하고, 그 결과에 기반해 맞춤 연수를 추천받는다. 연수 이력에 따라 디지털 인증(배지)도 받는다.

올해는 2025년 디지털교과서를 사용하게 될 초등교사, 중·고등 수학·영어·정보 교과 교사 중 15만명에 대한 연수를 우선 진행한다.

연수 과정은 디지털 기반 수업·평가·혁신 과정과 연계해 학생의 강점을 살리고 성장형 사고방식을 키워주는 방법, 학생들의 사회 정서적 성장 지원 방법 등으로 구성된다.

학교로 '찾아가는 연수'도 운영해 올해 3000개 학교를 시작으로 3년간 전체 초중고 1만 2000교를 찾을 예정이다.

학교가 신청하면 연수기관이 학교가 필요로 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교실 혁명의 핵심 가치 이해, 공동체 연수(워크숍), 학부모 연수, 디지털 문해교육, 기술 지원 등으로 구성된다.

교사가 디지털 혁신을 위한 연수에 참여할 경우에 지급되는 인센티브도 확대된다. 디지털 기반 수업・평가 혁신과 관련해 '올해의 수업 혁신 교사상'을 새로 만들고 100명의 우수 교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교사상 수상자와 관련 연구대회의 우수 수상자에게는 해외 선진교육 체험 연수 등 다양한 성과 보상을 지원한다. 시도교육청에서도 수업 혁신 확산에 기여한 교사를 선발해 해외 선진교육 체험 연수를 제공한다.

디지털 전환으로 인한 교사 업무가 가중되지 않도록 지원한다. 교사 업무경감을 위한 에듀테크 개발에 8억원을 지원하고, 디지털 기기 관리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디바이스 설정과 충전을 지원하는 보조강사 역할의 디지털튜터 1200명을 양성한다.

이영찬 교육부 디지털교육기획관은 "디지털튜터는 강사 신분의 계약직 채용이 될 예정이고 정보수업도 도와줄 수 있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아주 작은 학급단위까지 배치하는 건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학교 규모를 보고 배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채용을) 늘릴 건지는 검토 후 4월 말 디지털 관리 개선 대책을 통해 구체적인 내용을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아울러 교육부는 학교의 기기와 네트워크 품질을 점검하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지원하는 기관인 기술 지원기관을 모든 시도교육청에서 시범 운영하도록 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교실 혁명을 통해 대한민국에서 오랫동안 계속되어 온 지식 전달 위주의 산업사회 수업방식을 학생 모두가 자신만의 질문을 하는 인공지능 시대의 수업방식으로 확실하게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chogi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