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나노브릭은 자사의 '이스킨(E-Skin)'이 대면적 감성외장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세계 최대 디자인 박람회 '밀라노 디자인 위크(Milan Design Week)'에 참가한다고 15일 밝혔다. 박람회는 이날부터 21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이탈리아에 위치한 글로벌 산업 소재 전문 개발 기관 머터리얼리(Materially)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머터리얼리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 행사의 일부로 소재와 관련된 전시회를 열고 다양한 강연을 진행한다. 행사 참가자들은 새로운 소재 기술과 디자인 트렌드에 대한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스킨은 나노브릭의 독자적인 특허 기술로 개발된 전자종이다. 고객이 원하는 특정 색상과 패턴 변화를 통해 감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감성외장재로서 각종 전자제품, 전기자동차, 가구, 벽지 등에 활용된다.
또한 전력 소모가 거의 없고 별도 전원 연결선 없이 무선으로 동작된다는 장점이 있어 전자가격표시기(ESL) 등 정보전달 디스플레이(Digital Signage)에도 적용 가능하다. 지난해 회사는 롤투롤(Roll to Roll) 필름 공정 개발을 통해 대면적 양산에 성공하며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했다.
이스킨의 독보적인 기술력에 대한 해외 시장의 주목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나노브릭은 지난해 이스킨으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의 'CES 혁신상'을 수상에 이어 지난달 중국 가전전시회(AWE 2024)에서 최고 부품상을 수상했다. 이번 밀라노 디자인 위크 전시를 통해 가전, 전자제품을 넘어 인테리어와 가구 등 감성외장재 시장으로의 진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나노브릭 관계자는 "현재 기능성 필름, 디스플레이, 생활가전, 전기자동차 등 다양한 업계의 기업들과 공동 개발 및 사업 제휴에 대해 긴밀히 협의 중이다"며 "뛰어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조속한 시일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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