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이달부터 자동차사고 피해가족의 마음 건강을 돌보는 '심리안정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심리안정 서비스는 교통사고 후유장애에 따른 우울증·불안감,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 다양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 자동차사고 피해가족의 마음을 치유하고 건강한 일상 회복을 돕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2009년 처음 시작됐으며, 현재까지 2294개 가정에 심리 상담과 치료서비스가 제공됐다.
TS는 심리안정 서비스의 일환으로 차 테라피, 컬러 테라피, 아로마테라피 등 긍정적인 심리 변화를 이끄는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해 피해가족의 심리 회복을 도울 계획이다.
근골격계 운동 처방 영상 및 셀프 케어 어플리케이션 [사진=TS] |
TS에 따르면 지난해 심리안정 서비스 효과를 분석한 결과 피해가족의 마음건강 수준이 '위험' 범위에 해당하는 비율이 32.1%에서 서비스 지원 후 22.9%로 9.2%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위험군을 대상으로 진행한 특별프로그램 대상자의 41.3%(12명)는 마음건강 상태가 '위험'에서 '양호' 또는 '주의' 수준까지 완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TS는 이외에도 올해 자동차사고 피해가족 200명을 대상으로 '근골격계 운동 처방 영상 및 셀프 케어 어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한다.
이 어플리케이션은 자동차사고 피해가족들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돕기위한 운동처방 솔루션을 영상으로 제공한다.
TS는 2000년부터 자동차사고 피해가족의 재활과 생계지원을 위한 경제적 지원 사업을 지속해 지난해까지 약 39만7000명에게 재활보조금과 자녀 장학금 등 6592억원을 지원해왔다.
아울러 중증후유장애인 방문케어서비스와 주거환경개선사업, 유자녀 멘토링 등 다양한 정서적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권용복 TS 이사장은 "자동차사고 피해가족의 마음 건강을 돌보고, 치유프로그램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더욱 힘쓸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원가족의 건강과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정부부처에 지원금 인상을 요청하는 등 자동차사고 피해가족의 복지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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