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KB증권은 헥토파이낸셜(대표이사 최종원)의 해외 정산·송금 사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9일 밝혔다.
김현겸 KB증권 연구위원은 이날 "모든 플랫폼 비즈니스에서 이커머스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앞으로 땅 속에 거대한 씨앗인 해외 사업이 지표면을 뚫기 직전인 헥토파이낸셜의 해외 비즈니스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겸 연구위원은 특히 회사가 최근 아마존 결제 파트너 핑퐁 페이먼트와 '선정산 서비스' 업무협약을 맺음으로써 글로벌 핀테크 기업으로의 도약을 기대하게 한다고 밝혔다. 핑퐁 페이먼트는 월마트, 라쿠텐, 쇼피파이 등 글로벌 100여개 플랫폼의 결제 파트너사로서, 헥토파이낸셜이 아마존 레퍼런스를 통해 이들 기업으로 선정산·송금 사업을 확대하고, 해외 셀러에게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김 위원은 이번 업무 협약의 의미를 ▲해외 정산·송금 서비스를 활용한 '선정산 서비스'로 사업모델 진화 ▲핑퐁 페이먼트가 보유한 타 고객사로 사업의 확장 가능성 ▲선정산 레퍼런스를 통해 타 글로벌 핀테크 기업과의 협업 기대 등으로 분석했다.
한편 2024년 1분기 실적 전망으로는 매출액 375.5억원, 영업이익 42.5억원을 추정했다. 기존 국내 사업인 PG서비스와 간편현금결제(내통장결제), 가상 계좌 등이 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해외 정산 수익도 일부 포함될 것이지만 아직은 걸음마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김 위원은 "헥토파이낸셜이 국내 사업의 성장성 한계에 할인 받았던 기업 가치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며 "중소형 가치 성장주의 매력 발산을 기대해보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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