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더존비즈온이 제4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뛰어든다. 가칭 '더존뱅크'라는 이름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르면 6월쯤 인가 신청을 할 계획이다. 시중은행 가운데 신한은행이 더존뱅크 컨소시엄 참여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더존비즈온 측은 더존뱅크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4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추진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현재 인터넷전문은행에 출사표를 낸 주체는 더존뱅크 외에 유뱅크와 KCD뱅크, 소소뱅크 등이 있다. 더존뱅크 측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특화된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인터넷은행의 설립취지라 할 수 있는 중-저신용자들이 비교적 집중된 영역이라 볼 수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과녁을 정조준하면서 차별화하겠다는 것이 더존뱅크의 전략이다. KCD뱅크와 소소뱅크는 소상공인 특화로 알려져 있다.
더존비즈온은 "더존뱅크를 통해 국가 경제의 중추인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금융 포용성을 확대해 나가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금융산업 전반에 중소기업·소상공인 자금공급 혁신을 확장하고, 대한민국 경제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더존뱅크는 더존비즈온이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양의 기업 데이터와 다양한 기업용 솔루션이 경쟁력의 바탕이라고 강조했다.
신한은행도 컨소시엄 참여를 검토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4대 시중은행 가운데 인터넷은행과 손잡지 않은 유일한 신한은행은 그간 인터넷은행 투자에 회의적이었으나 더존비즈온의 방대한 기업 데이터에 매력을 느낀 것으로 전해진다.
더존비즈온의 방대한 기업데이터의 활용은 중·저신용자에 대한 마케팅과 리스크 관리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존뱅크의 인터넷전문은행 인가 신청은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이르면 올해 6월경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적으로 금융당국의 심사기간이 12개월에서 18개월 정도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이르면 2026년이면 승인여부가 정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더존비즈온 로고. [로고=더존비즈온] |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