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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 인하 앞두고 '멈칫'…"신중 또 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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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주춤한 디스인플레이션에 신중 기조 강화
"숨은 물가 압력 없는지 확실해야"
보스틱 "4분기 인하 개시, 올해 단 한 번만"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이 금리 인하에 신중한 기조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이들은 예상보다 더딘 인플레이션 내림세와 강력한 경제로 금리 인하에 당장 금리 인하를 고려하기보다 인플레이션과 관련한 추가 진전을 지켜봐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3일(현지시간) 스탠퍼드대에서 공개 발언에 나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신중함을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연초 인플레이션 지표와 관련해 "최근 지표가 그저 일시적인 것 이상의 것이라고 말하기는 이르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꾸준히 2%로 향해 내린다는 더 강력한 확신을 갖기까지 정책금리를 낮추는 것은 적절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의 강세와 현재까지 인플레이션 진전을 봤을 때 우리는 앞으로 나오는 지표가 우리의 정책 결정을 안내하도록 둘 시간이 있다"고 강조했다.

금리 인하에 신중함을 고수하고 있는 것은 파월 의장뿐만이 아니다. 이날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CNBC와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보다 고르지 않은 것 같다"며 "경제가 예상대로 움직여 국내총생산(GDP)과 고용이 강하다면 인플레이션 내림세가 올해 계속 느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연말, 4분기에 움직이기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연방준비제도(Fed) 본부 [사진=블룸버그]

연준은 지난해 7월 이후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5.25~5.50%로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 추이를 관찰하고 있다. 다만 고금리 속에서도 미국 고용과 경제가 강력하게 지지가 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언제라도 다시 부각될 수 있어 연준은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회의에서 연준은 올해 3차례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 순항을 이어가던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 하락)이 연초 이후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강력한 경제가 지속하면서 일부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늦게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이번 주 초 발표된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6개월간의 위축세를 마치고 확장세로 돌아서자, 시장에서는 추가 물가 상승 압력이 형성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ISM에 따르면 제조업 PMI 하위 항목인 비용 지급 지수는 3월 55.8로 2월 52.5보다 상승했다.

보스틱 총재는 이를 의식한 듯 일부 인플레이션 보조 지표가 이전보다 높아졌다는 사실을 우려하고 있다. 그는 "내가 우리 정책 금리를 조정하기 전에 숨어있는 추가 물가 상승 압력이 없다는 것을 확실히 해야 한다"면서 2024년과 2025년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하락해 2026년 초에나 연준이 물가 목표치인 2%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공개 발언에 나선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당장 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는 금리 인하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여전히 올해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에는 변함이 없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역시 금리 인하가 급하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금융시장도 기존 기대 시점인 6월보다 늦게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분위기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이날 장중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379%를 나타내 연고점을 경신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올해 6월 금리 인하를 시작해 연말까지 총 3차례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가장 유력하게 보고 있다. 다만 6월 금리 인하 확률은 지난주에 낮게 반영 중이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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