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애틀랜타 연은 총재 "금리 인하, 4분기에 시작하는게 적절"

기사입력 : 2024년04월03일 23:04

최종수정 : 2024년04월04일 11:31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예상보다 더딘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를 이유로 금리 인하가 4분기(9~12월) 중에 이뤄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첫 금리 인하 시기로 올해 중반을 예상하는 시장의 전망보다도 훨씬 늦은 것이다.

3일(현지시간)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보스틱 총재는 강력한 생산성, 공급망 회복, 탄력적인 노동 시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인플레이션이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느리게"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국내총생산(GDP), 실업률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인플레이션이 올해 내내 완만하게 하락하면 올해 말, 즉 4분기에 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데이터가 어떻게 나오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래피얼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 로이터 뉴스핌]

이에 앞서 공개 발언에 나선 연준 위원들도 금리 인하를 신중히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전날 공개 발언에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연준이 금리를 내리는 게 적절할 것이라면서도 당장 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내릴 수 있을 만큼의 정보를 얻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금리 인하가 급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다만 다소 매파적으로 해석되는 이날 보스틱의 발언은 올해 각 0.25%포인트씩 총 3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내용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올해 FOMC에서 의결권을 가진 의원 중 하나인 보스틱 총재는 FOMC 내에서 매파적인 성향으로 분류되는 인사 중 하나다. 

이날 인터뷰에서 보스틱 총재는 인플레이션과 금리와 관련한 자신의 견해가 2023년 후반부터 올해까지의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보며 오락가락했다는 점도 솔직히 밝혔다. 

그는 "앞으로 갈 길이 험난할 것"이라며 "지난 몇 달을 살펴보면 2023년 말에 비해 인플레이션이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고 생각하며 인플레이션 수치의 몇몇 부차적 지표들을 보면 (인플레이션 둔화가) 더 느리게 이뤄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연준이 살펴보는 인플레이션 지표의 일부 구성 요소 중 3% 또는 5% 이상으로 움직이는 수치들이 있다면서 "이들 (하위) 수치가 이전보다 높아졌고 고물가 시대로 돌아가려는 움직임을 보인다"면서 "정책 금리를 인하하기 전에 이들 수치가 인플레 압력을 높이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확인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연준의 고강도 긴축에도 지난달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17개월 만에 확장세를 보이는 등 미 경제가 강세를 이어가면서 연준 내에서는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지난 29일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주최 대담에서 "미 경제가 매우 강하다"며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해 시장의 6월 금리 인하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