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종합] 파월 "금리 인하, 인플레 둔화에 더 강한 확신 들어야"

기사입력 : 2024년04월04일 02:10

최종수정 : 2024년04월04일 11:26

파월 "인플레 2% 하락 확신들 때 금리 인하"
애틀랜타 연은 총재 "금리 인하 4분기에나 가능"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앞으로 나올 지표를 보며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신중론을 재차 강조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스탠포드 경영대학원에서 행한 연설에서 의장은 "지금까지 나타난 (미국) 경제의 강세나 인플레이션에서의 진전 등을 고려할 때, 앞으로 나올 데이터를 통해 결정을 내릴 시간이 있다"면서 금리 인하 여부는 "다음 회의 전 나오는 지표를 확인한 후 회의마다 결정할 것"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블룸버그]

파월 "인플레 2%로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들면 금리 인하할 것"

이어 의장은 경제가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자신과 연준 동료들은 "올해 어느 시점에 정책 금리를 낮추는 것이 적절하다는 데 대체로 동의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연준 위원들이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물가 안정 목표인 2%로 지속 가능하게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을 얻을 때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금리를 너무 빨리 인하함으로써 인플레이션이 다시 반등하거나 고금리를 필요 이상으로 지속해 경기 침체를 유발할 위험 사이에서 연준이 균형을 찾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 최근의 발언을 되풀이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발표된 미국의 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5% 오르며 연준의 물가 안정 목표(2%)를 0.5%포인트 웃돌고 있으며, 최근 몇 개월 눈에 띈 둔화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더불어 미국의 3월 제조업 경기는 약 17개월 만에 확장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나 연준이 금리인하에 나설 필요가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의장은 최근 인플레이션 수치가 예상을 웃돈 것에 대해 "단순한 일시적 현상"인지 판단하기는 "아직 너무 이르다"고 밝혔다.

또한 올 연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연준이 '정치적 선택'에 나설 수 있다는 비난을 의식한 듯, 연준이 금리를 비롯한 기타 통화정책 결정을 내리는 데 있어 독립성을 부여받았으며, 연준이 정치적 상황과 독립적으로 통화 정책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연준 위원들도 연이은 신중론...보스틱 총재 "금리 인하 4분기에나 가능"  

금리 인하에 있어 신중을 기하겠다는 이날 파월 의장의 발언은 최근 공개 발언에 나선 연준 위원들의 발언과도 맥을 같이한다. 이날 앞서 CNBC와의 인터뷰에서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예상보다 더딘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를 이유로 금리 인하가 4분기(9~12월) 중에 이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첫 금리 인하 시기로 올해 중반을 예상하는 시장의 전망보다도 훨씬 늦은 것이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오는 6월 첫 금리 인하 개시 전망이 강하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오는 6월 금리 인하를 개시해 연말까지 25bp(1bp=0.01%포인트)씩 서너 차례 금리를 내릴 확률을 가장 유력하게 반영 중이다.

다만 최근 강력한 경제 지표와 연준 위원들의 금리 인하 '신중론' 속에 6월 인하 베팅은 지난주의 70%대에서 60%대로 내려섰다.

전날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연준이 금리를 내리는 게 적절할 것이라면서도 당장 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내릴 수 있을 만큼의 정보를 얻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금리 인하가 급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