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 재판 몇 임시 주총 개최 논의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한 임종윤·종훈 형제가 오는 4일 이사회를 열고 경영에 복귀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는 4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경영진 재편과 임시 주주총회 개최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2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컨퍼런스 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3.21 choipix16@newspim.com |
앞서 형제 측은 주주제안을 하면서 각자 한미약품·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를 맡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임종윤 사내이사는 한미약품 대표를, 임종훈 사내이사는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를 맡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지난달 28일 주주총회에서 새롭게 선임된 이사진을 포함해 10명가량의 이사진을 꾸리는 방안과, 새 이사진 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 개최 여부도 검토할 전망이다.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된 이사진은 ▲임종윤 전 한미약품 사장(사내이사) ▲임종훈 전 한미정밀화학 대표(사내이사) ▲권규찬 디엑스앤브이엑스 대표이사(기타비상무이사) ▲배보경 고려대 교수 (기타비상무이사) ▲사봉관 변호사(사외이사) 등이다.
새 이사진으로는 북경한미약품 출신의 임해룡 총경리가 거론된다. 임 총경리는 북경한미약품 매출을 3년새 2배 가까이 끌어 올리는 등 성과에 기여한 인물로 꼽힌다.
사외이사 후보로는 김완주 전 한미정밀화학 대표이사와 서정진 마크로젠 회장이 거론되고 있다. 김 전 대표는 1988년 한미약품의 첫 특허 원료 수출을 담당한 바 있다. 서 회장은 한국바이오협회 회장을 지냈다. 두 후보 모두 임종윤 사내이사와 바이오협회 등에서 오랜 시간 함께 활동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의 이사회 합류 가능성도 제기된다.
형제 측은 지난 주주총회 직후 주주친화정책을 약속한 만큼 자사주 소각 또한 의결 사안으로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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