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한미 형제, 이르면 이번주 첫 이사회…모녀 측과 갈등 봉합될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가족 간 합의 위해 논의 중"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사이언스 이사회가 이르면 이번주 열릴 전망이다. 임종윤·종훈 형제를 중심으로 경영진을 전면 교체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모녀 측과의 갈등 봉합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이르면 이번주 형제 측이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를 열고 경영진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형제 측은 최근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정원 9명 중 본인들을 포함한 5명을 이사진으로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2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컨퍼런스 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3.21 choipix16@newspim.com

한미사이언스 정관에 따라 이사회를 소집할 경우 회일을 정하고 하루 전까지 각 이사들에게 통지해야 한다. 이사 전원의 동의가 있을 시 절차를 생략하고 회의를 열 수 있다. 현재 이사회 의장은 신유철 사외이사가 맡고 있다.

형제 측은 이사회에 경영진 교체 안건을 상정하고 주주제안을 통해 밝힌대로 임종윤 전 한미약품 사장이 한미약품 대표로,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는 한미사이언스 대표로 경영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 등은 모녀 측에서 OCI그룹과의 통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임주현 부회장의 기자회견에 함께 모습을 드러내기도 해 유임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이사회 개최에 앞서 형제 측과 경영권 분쟁을 벌인 송영숙 회장, 임주현 부회장과의 갈등 봉합이 우선이라는 시각도 있다. 모녀의 거취와 경영진 교체 등에 대한 합의가 이뤄져야 이를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8일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 직후 형제 측은 "어머니, 여동생과 함께 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으나, 송 회장이 다음 날 그룹사 게시판에 "다수의 새 이사진이 합류할 예정이어서, 임직원 여러분이 다소 혼란스러울 것이라 생각한다"며 "하지만 회장으로서 말씀드린다. 한미에 바뀐 것은 없다"고 전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임종윤·종훈 형제 측 관계자는 "가족 간 합의를 위해 논의 중인 상황"이라며 "그 외에 아무 것도 확정된 게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경영에 복귀한 형제는 앞서 공언한 1조원 투자 유치 계획과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CDO) 및 위탁연구(CRO) 사업 추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종윤 전 사장이 "회사가 50조 티어로 가려면 할 일이 많다"며 "한미를 떠난 인사들이 돌아오길 바란다"는 의사를 밝힌 만큼 형제 측과 경영에 동참할 인사를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8월 25년간 R&D 센터를 책임지던 서귀현 부사장이 퇴임하면서, 임주현 부회장을 중심으로 내부 리더십을 재편한 바 있다.

주주친화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모인다. 임 전 사장은 주주총회에서 표를 던져준 소액주주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 주주들이 원하는 회사로 더 나아가겠다"며 "주주환원 정책도 추진하겠다"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상속세 문제는 과제로 남았다. 한미 오너 일가는 2020년 임성기 선대 회장 타계 이후 약 5400억원의 상속세를 부여받았다. 이들은 지난 3년간 주식 담보대출 등을 통해 상속세 재원을 마련해 분할 납부해왔지만 아직 2700억원 가량이 남아 있다.

한미와 OCI그룹의 통합이 불발되면서 형제 측은 상속세를 마련할 방법을 찾아야 할 상황에 놓였다. 일각에서는 오너 일가가 상속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한미사이언스 주식이 시장에 대거 매물로 나오는 '오버행' 이슈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임주현 부회장은 상속세 납부를 위해 임 전 사장에게 빌려준 266억원을 돌려달라며 대여금 반환 청구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사회를 개최해 형제 측 중심으로 경영진을 재편하더라도 분쟁의 불씨가 남아 있다면 내부 임직원들도 불안할 수밖에 없다"며 "화합된 모습을 보여주고 이사회에서 모녀의 거취 여부와 상속세 문제 등을 논의하는 것이 맞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