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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국 "흉기 들어야 사적보복 아닌가...대권 생각할 겨를 없어"

기사입력 : 2024년04월02일 06:00

최종수정 : 2024년06월21일 14:48

1일 국회 인터넷매체 공동취재단 인터뷰
"비명 모인 곳 아냐...민주연합과 경쟁 당연"
"민주당과 합당 없다...안조위로 협력할 것"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사법 처벌에 대한 사적 보복으로 출마한 것'이라는 국민의힘 공세에 "사적 보복을 하려면 흉기를 들고 가거나 주먹으로 때려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조 대표는 지난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조국혁신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회 인터넷매체 공동취재단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국회 인터넷매체 공동취재단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국회 인터넷매체 공동취재단]

국민의힘은 조 대표 출마에 '사적 보복용 출마' 프레임을 씌우기 위해 '이조(이재명·조국)심판특별위원회'까지 구성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달 30일 부천 유세에서 "말 같지도 않은 조국의 복수를 대신해 주기 위해 여러분의 표를 쓸 건가"라고 언급했다.

조 대표는 "현재 조국혁신당에 대한 비례정당 지지율이 25%정도"라며 "조국의 사적 복수를 도와주자고 우리나라 국민 4분의 1이 나섰다고 해석하는 건 매우 잘못된 평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국 신당을 지지하는 국민의 4분의 1을 정신적으로 이상하다고 평가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민을 무시하는 평가"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조 대표는 차기 대권 출마 가능성과 관련해 "저는 신참 정치인이라 대권을 생각할 겨를도 자질도 경험도 없다"며 "사법리스크 관련해서도 마찬가지지만 항상 현재에만 집중한다"고 답했다.

비례대표 선거 경쟁상대인 더불어민주연합과의 관계에 대해선 "46석이란 한정된 (비례) 의석을 나누는 문제가 있어서 긴장관계가 발생한 건 사실"이라며 "유권자가 두 비례정당의 사람·노선·정책 등을 보고 판단하면 될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두 정당이 일정한 경쟁을 갖고 자신에 표를 달라고 호소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조국혁신당에 대한 과도한 비난도 정치인으로서 감수하고 설득해야 할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조국혁신당이 비명 도피처란 비난도 나온다'는 지적에 "조국혁신당은 비명들이 모여 있는 곳은 아니"라며 "이재명 대표 대선캠프에 있던 분들도 와있는데 그럼 '친명 도피처'가 되나. 전형적인 갈라치기"라고 일축했다.

조 대표는 민주당과의 합당 가능성과 관련해선 "그럴 일 없다"며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강령은 일정한 차이가 있다. (조국혁신당이) 더 진보적이고 개혁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 개혁만 해도 민주당에서 얘기하지 않는 기소 배심제, 검사장 직선제를 저희는 이야기한다"며 "합당하지 않고 안건조정위로 협력해서 진보적·개혁적 법안을 통과시키는 게 훨씬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국회 인터넷매체 공동취재단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국회 인터넷매체 공동취재단]

다음은 조국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조국혁신당의 20대 지지율이 낮다는 지적이 있다.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나. 지지율을 견인할 복안은 무엇인가.
▲팩트는 분명히 해야 할 것 같다. 한국갤럽 조사 이후 여러 조사가 이미 나왔고 그걸 전제로 봐달라. 지금까지 여론조사 상으로 조국혁신당 지지가 40·50대에서 강한 건 사실이다. 40·50대에 비해 20대 지지가 낮은 건 사실이다. 그러나 20대 지지가 국민의힘이나 일부 언론에서 이야기하듯 0%라는 건 사실이 아니다. 그 하나의 여론조사는 해당 업체(한국갤럽)도 표집에 일정한 문제가 있다고 얘기했다.

이걸 전제로 해도 조국혁신당이 20·30대 청년 정책이 부족한 건 맞다. 고쳐나갈 생각이다. 창당 이후 급하게 달려오다 보니 그런 점이 부족했다. 4·10 총선 전후로 한국 청년들의 고통을 풀기 위한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 상세한 건 정책위의장이 곧 발표할 것이다.

-검찰 독재 심판을 강조하다 보니 민생 정책이 부재하다는 비판이 크다. 다른 정당과 차별화된 조국혁신당만의 민생 정책이 있나.
▲언론이나 온라인에서 조국혁신당이 검찰 개혁만 얘기한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 당의 방향·노선·정책을 보려면 정강정책과 대표적 인물을 통해 볼 수 있다. 강령만 봐도 민생을 어떻게 바꿀지 방향이 잡혀 있다. 청년 문제도 나와 있고 여러 가지가 들어 있다.

근본적으론 민생과 민주주의를 적대적·대립적·모순적인 것으로 보는 자체가 잘못됐다. 민주주의가 바로 돼야 민생이 바로잡히는 것이다. 역으로 질문할 수 있다. 지난 윤석열 정권 2년간 민생이 바로 잡혔나. 전혀 아니다. 물가는 엉망진창이고 사과값·감자값은 세계 1위다. 무역 수지 적자는 북한보다 못한 상태다. 중국·러시아 시장을 스스로 차단해서 어렵게 만들었다.

윤석열 정권이 민생을 파탄 지경에 빠뜨렸는데 저희가 민생이란 단어를 쓴다고 민생이 회복되진 않는다고 본다. 윤석열 정권을 바꿔야 민생이 바뀐다. 너무 당연한 것 아닌가. 저희가 집권당이 아니지 않나. 제가 대통령도 아니고 민주당도 집권당이 아니고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도 아니다. 민주당은 민생 관련해서 기본소득을 얘기하고 있는데 저는 좋은 방안이라 생각한다. 그 방안을 어떻게 실현할지가 문제인데 기재부가 이재명의 25만원 기본소득을 해주겠나. 해줄 리가 없다. 요즘 말로 1도 없는 상황이다. 그럼 당연히 정치 권력을 바꿔야 한다.

-여러 인터뷰를 통해 대권 의지가 없다고 밝혔다. 이유가 사법리스크 때문인가. 상황이 바뀌면 대권에 도전할 건가.
▲사법리스크 관련해선 우리나라는 삼권 분립 국가이고 정치권이든 행정부든 판결에 개입할 수 없다. 저도 마찬가지다. 대법원 판결이 언제 어떻게 날지 알 수 없다. 부탁할 수도 없다. 그랬다간 큰 일 난다.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지만, 결과가 나올 때까지 웅크리고 있지 않으려고 밖으로 나온 것이다. 서재에 웅크리지 않고 정치라는 들판으로 나온 것이다. 결과가 극단적으로 4월 11일에 나올지 다른 극단으로 파기 환송돼서 내년에 나올지 모른다. 그걸 염두에 두면서 정치하진 않겠다. 최종 대법원 판결 결과는 당연히 받아들일 것이다. 대한민국 국법 절차를 지켜야 한다. 그 경우에도 조국혁신당은 제 사당이 아니다. 훌륭한 후보와 당직자가 있다. 더 중요한 당원과 국민이 있기 때문에 제가 없는 상황이라도 잘 꾸려갈 것이다.

저는 항상 현재에만 집중한다. 현재에 집중해야 내일 미래가 바뀐다고 믿는 사람이다. 2월 13일에 부산 민주공원에서 창당 선언을 했고 3월 3일에 창당했는데 저는 신참 정치인이다. 정치를 본격 시작한 게 2월 13일이니 신참 정치인이라 대권 문제를 생각할 겨를도 없고 자질도 없고 경험도 없다.

-민주당 내부에서 조국 대표와 조국혁신당을 견제하는 목소리가 있다. 일부 민주당 지지자는 '비명 도피처'라는 얘기도 한다. 최근엔 민주당이 '몰빵론'을 이야기한다. 몰빵론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
▲여론조사를 보면 조국혁신당 등장 이후 판이 바뀌고 범진보 유권자들의 투표 의지가 높아졌다. 지역구에서 민주당이 많은 도움을 받은 건 확인됐다. 제 주장이 아니다. 제 개인적 경험으로도 친구·선후배가 전화와서 다 고맙다고 한다. 민주당 지역구 후보에 민폐 끼친 일은 없어 보인다.

더불어민주연합의 경우 46석이란 한정된 의석을 나눠야 하니 긴장관계가 발생한 건 사실이다. 그러나 유권자와 국민들이 두 비례정당의 사람·노선·정책 등을 보고 판단하면 될 문제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정치적으로 매우 훈련된 분들이고 정보력도 좋고 현명하다. 민주연합에서도 자기 쪽에 표를 달라고 하는 것이 당연하다. 두 정당이 일정한 경쟁을 갖고 유권자에 호소하는 건 당연하다. 조국혁신당에 대한 과도한 비난이 인터넷 상에 있는 것 같은데 정치인으로서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비명 도피처'란 말은 처음 듣는다. 조국혁신당은 비명이 모여 있는 곳은 아니다. 신장식 비례 후보는 친명·비명도 아니고 친문·비문도 아니고 노회찬계다. 그럼 친노인가. 서왕진 후보는 평생 박원순 밑에서 활동했는데 그 사람은 친박인가. 조국혁신당엔 비명도 친명도 있다. 예컨대 이재명 대표 대선캠프에 있던 분들도 와 있다. 그럼 '친명 도피처'가 되나. 전형적인 갈라치기다.

-총선 이후 민주당과 합당 가능성은 없다는 입장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과거 열린우리당 같은 사례도 있었다. 국회에 입성하면 민주당과의 관계 설정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합당이 없을 거라고 열 몇 번은 얘기했다. 그렇게 말해놓고 합당하면 말 바꾼 사람 되는 것 아닌가. 열린우리당과 비교할 일은 아니다. 열린우리당과 당시 민주당 강령은 큰 차이가 없다. 조국혁신당과 민주당 강령은 차이가 일정하게 있다. 추상적으론 더 진보적이고 개혁적이다. 예를 들어 검찰개혁만 봐도 민주당이 얘기하지 않는 기소 배심제, 검사장 직선제를 저희가 이야기하고 있다. 신혼부부를 위한 양질의 공공임대주택을 대규모로 공급하자는 건 저희 강령에 있는데, 지금의 민주당 공약인지는 모르겠지만 강령과 정책이 민주당과 다르다.

현행 국회법상 안건조정위가 만들어질 것인데 민주당이 아닌데 민주당과 협력할 정당의 사람이 한 명은 있어야 한다. 그래야 법안이 신속히 통과한다. 조국혁신당이 있었으면 민형배 의원처럼 꼼수 탈당이라고 비난 받을 일이 없었을 것이다. 민주당을 위해서도 조국혁신당이 합당하지 않고 안조위로 협력해서 진보적 법안을 통과시키는 게 훨씬 좋은 일이다.

-일부에선 개인의 사적 보복을 위해 대의 민주주의를 이용한다고 비판한다.
▲사적 보복을 하려면 제가 흉기를 들고 와야 한다. 보복 대상자가 누군진 말하지 않겠지만, 사적 보복을 해야 할 일이 있다면 흉기를 들고 가거나 주먹으로 때리거나 그래야 하는 것이다. 그게 사적 보복의 정의 아닌가. 지금 조국혁신당의 비례정당 지지율이 25%정도다. 대한민국 국민 4분의 1 정도를 이상한 사람으로 평가하는 건가. 조국혁신당을 지지하는 우리 국민 4분의 1이 모자라다고, 정신적으로 이상하다고 평가하는 것이다. 조국의 사적 보복을 도와주자고 국민 4분의 1이 나섰다고 해석하는 건 매우 잘못된 평가다. 국민을 무시하는 평가다.

-전 국민이 조국 대표의 가족에 관심이 많다. 가족들은 조국 대표의 정치 참여에 어떤 생각을 갖고 있나. 총선이 다가오면 가족들도 선거운동에 참여하나.
▲가족들은 만류하지 않았다. 선거운동을 같이 할 생각은 없다. 저 말고 나머지 가족 구성원은 선거운동에 나서지 않는다. 만약 한다고 해도 제가 말렸을 거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거다. 다른 가족 구성원이 선거운동에 나섰을 때 예상되는 현상이 있지 않나. 그걸 바라지 않는다.

-검찰 개혁에 집중해서인지 노동 관련 정책, 후보가 안 보인다. 조국혁신당은 노회찬의 길을 어떻게 생각하나. 그걸 보여줄 정책이나 비전을 설명해달라.
▲저희가 약한 부분이 맞다. 에둘러 얘기하지 않겠다. 창당된지 얼마 안 돼서 노동 정책이 취약하다. 노동 전문가를 모시고 싶었는데 다 고사했다.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4월 10일 이후 노동 정책을 대대적으로 보강할 생각이다.

개인적 생각으론 우리 사회가 선진 복지국가 혹은 노동이 행복한 나라로 가야 한다. 노동과 휴식이 행복한 나라로 가야 한다. 첫째 노동시간을 줄여야 한다. 지금도 OECD 최고 수준의 노동시간이다. 지금 주5일 노동제인데 주4.5일제 정도는 할 수 있다고 본다.

두 번째 임금 문제는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법제화하는 문제가 있다. 동일의 기준을 무엇으로 할지는 노동계에서도 의견차가 있지만 크게 봐선 동일노동 동일임금에 동의하는 거 같다. 그 뒤에 남은 사회 연대 임금제는 아주 복잡하다. 여러 주체가 같이 결정해야 한다. 대기업·중소기업·하청업체·정부까지 합의해야 하는 사항이다. 궁극적으론 사회 연대 임금제로 가야 한다고 본다. 저는 노회찬 전 의원의 후원회장이었다. 노 전 의원과 이런 문제를 오랫동안 얘기했고 유사한 생각을 갖고 있다.

hong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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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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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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