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당 중앙선대위 지원
[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4· 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 인천의 여야 후보들은 각 당 중앙선대위의 유세 지원을 받으며 거리로 나서 초반 표심을 잡기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국민의힘 한동훈(가운데) 비상대책위원장이 지원 유세 후 심재돈(왼쪽)· 윤상현(오른쪽) 후보와 함께 손을 들어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사진=심재돈 후보 캠프] |
국민의힘 후보들은 인천을 찾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지원 유세 속에서 유권자들의 마음을 붙잡기 위해 전력을 다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30일 인천을 찾아 '이조(이재명· 조국) 심판'을 꺼내들고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며 후보들이 당선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달라고 호소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인천 미추홀구 신기시장 사거리 유세에서 "이번 선거는 범죄세력의 지배를 받지 않기 위해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기시장이 포함된 동구미추홀구갑에 출마한 심재돈 후보에 대해 "누구보다 내가 잘 아는 분"이라고 소개하며 "정직하고 절대 물러섬이 없는 심재돈은 인천발전을 위해 이번에 국회에 가야할 사람"이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이 자리에 함께 한 인천선대위원장이자 동구미추홀구을의 윤상현 후보는 "국정 운영을 하는 데 있어서 방법과 태도가 거칠고 투박하고 오만해 보였다"며 "국민 여러분께 엎드려 용서를 구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여당이 밉다고 해서 범죄자 연대에게 국회를 맡겨서는 안 된다"며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미추홀구를 시작으로 중· 연수· 서구· 부평· 계양 등 남동구를 제외한 인천 시내 전체를 돌며 지원 유세를 했다.
민주당 서구을 이용우· 서구갑 김교흥· 서구병 모경종(사진 왼쪽부터) 후보가 원팀으로 총선 승리를 다짐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김교흥 후보 캠프] |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각 후보들은 주말 내내 자신의 지역구에서 유권자들에게 '정권 심판'을 강조하면서 지지를 당부했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수도권 격전지 지원에 나섰던 이 대표는 31일 온 종일 자신의 지역구를 돌며 표심을 다졌다.
이 대표는 몸을 낮추고 잘못을 고치겠다며 표심에 호소하고 있는 국민의힘을 겨냥, '악어의 눈물'로 '읍소 작전'을 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속으면 안 된다. 정말로 다급한 건 우리"라며 "그들이 과반수를 차지하거나 국회 1당이 되거나 이런 순간이 오면 심판은커녕 그들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공동선대위원장이자 서구갑의 김교흥 후보는 "지난 2년 동안의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면서 "반드시 귀중한 한표를 행사해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민주당의 승리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인천의 강남'이라고 불리는 연수을의 정일영 후보는 지역을 돌며 "경제전문가인 정일영, 일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녹색정의당 김종대 선대위원장도 전날 인천을 찾아 부평구을에 출마한 김응호 후보 지원 유세를 했다.
김 선대위원장은 "이제는 민생을 닮은 서민 국회가 필요하다"며 김 후보의 지지를 강조했다.
새로운미래 오영환 총괄선대본부장도 주말 인천을 방문, 부평을에서 5선도전에 나선 홍영표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오 선대본부장은 "'정권 심판'과 '거대 야당 심판'으로 전쟁 같은 정치를 종식시키고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는 홍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