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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경남문화콘텐츠혁신밸리 조성 계획 발표

기사입력 : 2024년03월27일 14:20

최종수정 : 2024년03월27일 14:20

문화콘텐츠산업 산업패러다임 전환.집중 육성
컨트롤 기관 (재)경남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 설립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가 대한민국 명품 문화콘텐츠혁신밸리를 조성한다.

이정곤 문화체육국장은 27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산업타운 중심의 경남문화콘텐츠혁신밸리를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도는 경남의 제조업 중심 산업구조에 더해 지속가능한 문화콘텐츠산업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이를 집중적으로 육성해, 대한민국 명품 문화콘텐츠도시로 경남의 미래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정곤 경남도 문화체육국장(왼쪽 두 번째)이 27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산업타운 중심의 경남문화콘텐츠혁신밸리를 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경남도] 2024.03.27

도는 정부의 K-콘텐츠 전략산업 육성 방향에 맞춰 2023년부터 '경남 문화콘텐츠산업 활성화 추진계획'을 수립했고,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산업타운을 중심으로 한 4단계(2019~2033)의 단계별 전략을 추진해 실리콘밸리, 판교테크노밸리와 같은 경남문화콘텐츠혁신밸리 조성을 목표로 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콘텐츠산업 핵심 컨트롤 기관인 (재)경남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을 설립해 문화콘텐츠 조직과 기능을 강화한다.

1단계(2019~2024)는 지역콘텐츠산업 지원 인프라를 구축해 문화콘텐츠 산업 기반을 조성했다.

경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김해), 경남음악창작소(김해), 경남콘텐츠코리아랩·웹툰캠퍼스(창원)가 운영 중이며, 오는 4월에는 창원에 경남글로벌게임센터가, 5월에는 경남이스포츠상설경기장이 진주에 개소할 예정이다.

콘텐츠산업의 지속가능한 생태계 기반 조성과 청년이 원하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2020년부터 사업비 265억원을 투입해 창업 29건, 일자리 721명, 전문인력 3811명의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하고, 웹툰 전문기업 피플앤스토리 등과 같은 경남을 대표하는 문화콘텐츠기업을 육성하는 성공적인 사례도 만들었다.

도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역콘텐츠산업 지원 인프라 공모사업(6개 사업)을 모두 유치한 유일한 도 광역자치단체로 대한민국 문화콘텐츠산업 육성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2단계(2024년~2026년)는 기존 지원 인프라 체계의 한계를 넘어 경남형 문화콘텐츠지원 인프라 구축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신규사업으로, 올해부터 2026년까지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산업타운을 조성한다.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산업타운'은 지난 2020년 개소한 경남콘텐츠코리아랩(1단계, 창업)과 경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2단계, 기업육성)를 통해 육성한 기업이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고 도내에 머무를 수 있게 경남형 지원 인프라를 구축하고 문화콘텐츠클러스터 거점 핵심기관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총 300억원(국비 95억원, 지방비 205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융복합 콘텐츠 기업 입주실, 제작 지원실, 테스트 베드 등을 조성한다. 온라인 콘텐츠 지식재산(IP) 융복합 플랫폼도 구축해 콘텐츠 지식재산(IP) 기록 보관(아카이브), 융복합 공동 프로젝트 매칭 공간, 콘텐츠 지식재산(IP) 거래 마켓 플레이스, 온라인 피칭, 펀딩 등을 지원한다.

네이버, 카카오와 같은 콘텐츠 대기업의 지점과 수도권 앵커기업을 도내로 유치하기 위해 투자 인센티브 제도 개선을 비롯해 지원 사업도 발굴할 계획이다.

3단계(2025년~2027년)는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산업타운 조성과 함께 도민 중심의 참여·체감·향유형 문화콘텐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융복합 콘텐츠 전시·체험관을 조성한다.

융복합 콘텐츠 전시·체험관 조성사업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총 160억원을 투입해 융복합 콘텐츠 전시장, 게임존, 웹툰존, 실감콘텐츠존, 캐릭터 존, 콘텐츠 키즈카페 등을 조성한다. 기존 콘텐츠기업의 창작·제작을 지원해 기업 육성과 함께 도민 중심의 전시·체험 공간을 2027년까지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문화콘텐츠혁신밸리 조성 계획[사진=경남도] 2024.03.27

2025년 문화체육관광부 신규사업으로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산업타운과 연계하고, 소관부서 협업을 통해 중소기업벤처부 '스타트업 파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콘텐츠 특화 지식산업센터' 등 다부처 지원 인프라 사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3.5단계(2027년~2030년)는 분산된 문화콘텐츠산업 지원 시스템을 집적화해 효율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지원하기 위해, 콘텐츠기업지원센터 등 지역문화콘텐츠산업 지원 인프라를 공간적·사업별 클러스터화를 추진해 나간다.

기존 지원 인프라에 콘텐츠산업타운을 중심으로 경남의 문화콘텐츠산업의 공간적 클러스터를 추진하고, 각종 지원사업의 유기적 연계를 위한 사업별 체계도 만들어 운영할 계획이다.

4단계(2029년~2033년)는 문화콘텐츠산업의 발전과 정주환경 조성을 목표로 2033년까지 문화콘텐츠혁신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문화콘텐츠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수도권 앵커 기업의 이전과 도내 문화콘텐츠산업 규모 확대에 맞춰, 민간개발을 유치하여 복합 문화공간과 정주시설 등을 개발한다. 지역콘텐츠기업, 지역대학, 연구기관 등과 함께 도내 청년들이 취·창업하고 살아갈 수 있는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마련한다.

미국 실리콘밸리, 홍콩 사이버포트, 판교 테크노밸리 등 국내외 우수 콘텐츠혁신밸리와 같이 민간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투자 및 산업환경, 지원 인프라를 구축해 최종적으로 대한민국 명품 문화콘텐츠 혁신밸리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정곤 문화체육국장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문화콘텐츠산업의 지역거점을 마련하기 위해서 경남이 선도적으로 문화콘텐츠산업을 집중 육성하였고, 현재 가시적인 성과들을 거두고 있다"면서, "앞으로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산업타운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문화콘텐츠산업 생태계를 조성하여 경남을 대한민국 명품 문화콘텐츠혁신밸리로 성장시켜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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