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경기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주민들이 26일 시청을 찾아 '고덕국제신도시의 발전 지연 문제를 해결해 달라'며 집회를 가졌다.
집회에는 고덕국제신도시 총 연합회(이하 연합회) 회원과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고덕국제신도시의 발전 지연 문제를 해결해 달라'며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 고덕국제신도시총연합회 회원과 주민들.2024.03.26 krg0404@newspim.com |
연합회와 주민들은 이날 "고덕국제신도시는 참여정부 이후 지정된 2기 신도시로, 그 비전과 가능성에 기대를 모았다"며 "하지만 현재까지 평택시의 무관심과 지연으로 인해 그 잠재력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국제학교, 특목고 부지사업 방치, 시청 이전사업 및 북부경찰서 신설 등의 지연으로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의 발전은 뒤로 가고 있다"며 "평택시의 이러한 행태는 고덕국제신도시의 거주민과 예비 거주자들의 기대와 희망을 저버리는 행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덕국제신도시의 거주민, 예비 거주자, 그리고 이 지역의 발전을 염원하는 모든 이들은 오늘 여기에 모였다"며 "평택시의 지속적인 개발 지연과 무책임한 태도에 대해 엄중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현재 평택시는 타지역 개발에는 예산을 쏟아붓는 반면, 고덕국제신도시에 필요한 자금은 항상 부족하다고 핑계를 대고 있다"며 "고덕국제신도시 개발을 지연시킨 모든 문제에 대해 책임을 인정하고, 구체적인 해결 방안과 일정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시에서는 "현재 총연합회 관계자분들과 다양한 방안 마련과 시의 입장을 놓고 간담회를 갖고 있다"며 "원활한 사업 추진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선거가 끝나는 4월 중순께 주민들을 대상으로 고덕국제신도시에 대한 정보공유를 위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행정절차에 따라 모든 것이 추진되는 만큼 조금 늦더라도 시를 믿고 기달려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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