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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라씨로] 코어라인소프트, 'AI 의료' 사업 확장..."3분기 폐색전증 솔루션 출시"

기사입력 : 2024년03월31일 08:00

최종수정 : 2024년03월31일 08:00

"지연됐던 해외 계약 올해 현실화 기대"

이 기사는 3월 26일 오전 09시08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코어라인소프트가 오는 3분기 새로운 제품들을 선보이며 '판독' 시장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보통 '검진'은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환자 대상으로 하는 것을 '판독'이라고 부른다.

정우석 코어라인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6일 "오는 3분기에 판독 시장 대상으로 한 상품 '에이뷰 체스트(AVIEW Chest)'를 출시할 예정이다"며 "컴퓨터단층촬영(CT scan)으로 보면 일반 건강한 사람들이 찍는 횟수와 환자가 수시로 체크하면서 찍는 횟수는 20배 정도 차이가 난다. 그 정도로 규모가 큰 시장이기에 관련 상품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3분기에는 폐색전증(PE) 병변 검출 여부를 검출하고 해당 부위를 표시하는 솔루션도 내놓을 예정으로, 앞으로 응급 질환들을 판단할 수 있는 솔루션은 계속해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코어라인소프트 로고.[사진=코어라인소프트]

코어라인소프트의 주력 상품이기도 한 '에이뷰 LCS 플러스(AVIEW LCS PLUS)'는 건강한 고객 대상으로 검진했던 솔루션이다. 한 번의 CT 촬영으로 흡연 관련 3대 질환으로 불리는 폐암·폐기종·관상동맥석회화를 동반 검진할 수 있다. 현재 국내외 폐암검진사업의 공식적인 단독 솔루션으로 선정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제품이다.

국내에서 에이뷰 LCS를 활용하는 의료기관은 전국 약 90개 병원 및 기관으로 지난 2017년부터 8년 연속 국가폐암검진 판독 지원 및 질 관리 솔루션으로 사용되고 있다. 지난 2019년 일본과 대만에 수출을 시작으로 미국과 유럽지사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 속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 미국 매사추세츠종합병원, 독일 하노버대 등 다양한 글로벌 폐암 검진 프로젝트 솔루션을 공급 중이다.

또한 코어라인소프트는 응급의료시장을 타깃으로 의료 인공지능(AI) 솔루션 상용화에도 본격 나서고 있다. 최근 국내 응급의료시장에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된 '에이뷰 뉴로캐드(AVIEW NeuroCAD)'와 '에이뷰 에이올타(AVIEW Aorta)'를 선보이며 응급의료 솔루션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에이뷰 뉴로캐드는 AI를 기반으로 뇌 출혈을 검출하고 진단을 보조하는 소프트웨어다. 뇌출혈에서 출혈량이 실제 환자의 예후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보고는 많지만 응급실에서는 측정의 어려움과 번거로움 등의 이유로 실제로 잘 이용하지 않는 실정이다. 에이뷰 뉴로캐드를 활용하면 환자의 뇌 CT 영상에서 출혈량을 자동으로 분석해 뇌출혈을 신속하게 검출할 수 있다.

또한 에이뷰 에이올타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대동맥 박리를 자동으로 판단하고 진단을 보조하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다. 대동맥박리는 치료받지 않을 경우 증상 발생 후 초기 24시간 동안 사망률이 시간당 1-2% 증가하는 중증 질환으로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이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에이뷰 뉴로캐드로 응급의료부문 진입 이후, 에이뷰 에이올타를 포함해 연이어 응급의료용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올해 3분기에는 폐색전증(PE), 내년에는 관상동맥협착 정도를 측정하는 솔루션을 선보이며 응급실 진료 환경에 최적화된 의료 영상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코어라인소프트는 2012년 설립된 의료 영상 솔루션 기업이다. AI를 활용한 CT 영상 진단·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CT 영상에서 각 기관을 자동분할하고 병변을 검출하는 컴퓨터 보조 진단(CAD) 기술로, 특히 폐암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 폐질환 조기진단 분야에 큰 성과를 이뤄왔다. 지난해 9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코어라인소프트는 폐·흉부 영역에 집중해 전문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질환에 대한 포트폴리오는 확장하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 입지도 넓혀가고 있다. 현재 유럽 5개국 폐암 검진 프로젝트와 독일, 이탈리아 폐암검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유럽을 포함해 중동 및 아시아 주요국에 솔루션을 판매해왔다. 지난 2020년 8월 유럽 현지법인(Coreline Europe Gmbh)을 세운 데 이어 2021년 7월 미국 현지법인(Coreline North America, Inc)을 설립했다.

정 CFO는 "작년에 조금 지연됐던 해외 계약 건들이 올해 현실화할 것으로 여겨진다. 지난해 해외에서 진행했던 프로젝트 및 데모 서비스 등에 대해 올해는 그에 대한 성과와 결실을 맺을 것으로 본다"며 "해외 매출 성장 등을 통해 올해 실적을 긍정적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해외 시장에 진출한 코어라인소프트의 해외 매출 비중은 매해 증가하고 있다. 2020년 3%에서 2021년 17.6%, 2022년 22.7%, 2023년 24%로 상승 중이다.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2024년 연결기준 코어라인소프트 매출액은 339억원, 영업이익 89억원을 전망한다. 각각 전년대비 63.8%, 1680% 증가한 수치다.

문주성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지난해 6월부터 영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국가 폐암 검진 사업에 참여가 기대된다. 기술적인 강점을 가진 코어라인소프트와 SIEMENS가 유력한 후보인데, 국가적인 폐암 검진 사업에서 AI 검진이 활용되는 초기 사례임을 감안할 때 코어라인소프트를 비롯한 복수의 기업들이 선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 현재 다수 유럽 국가가 폐암 검진 사업 도입을 검토 중으로 파악되어 영국을 시작으로 해외 성장이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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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피해자 몰려 혼잡한 티몬 사옥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저게 무슨 말이에요? 그래서 대기하라는 거예요, QR로 하라는 거예요?" 26일 위메프에 이어 티몬이 현장 환불 접수를 시작하자 피해자들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으로 몰리면서 현장이 매우 혼잡한 상황이다. 경찰이 출동해 상황을 통제하고 있지만, 티몬 환불 소식에 피해자가 몰리면서 혼잡한 상황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 환불 절차가 혼선을 빚어 피해자들이 항의하고 있다. 2024.07.26 whalsry94@newspim.com 오전 9시경 현장은 QR과 현장 대기, 번호표를 받으려는 피해자로 뒤섞여 혼잡했다. 티몬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한 손에 수기로 작성한 종이를 가득 들고 "1808번부터는 수기 말고 QR로 접수하겠다"고 설명했지만, 현장 피해자들은 '몇 번부터라는 것이냐', '앞 번호는 처리되고 있는 거냐'는 등 목소리를 높였다. 인원이 매우 많아 마이크도 없는 직원 목소리는 뒤까지 들리지도 않았다. 뒤에 선 사람들은 서로 앞 사람에게 "안 들린다, 뭐라고 말하고 있느냐", "그래서 QR이란 거냐, 대기하란 거냐"는 등 물어보기도 했다. 상황을 파악한 피해자들도 현장에서 물러나지 않고 있다. 현장을 벗어나면 환불을 못 받을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이다. 새벽부터 대기 중이라는 박 모(52) 씨는 기자에게 상황을 설명하며 "오전 8시에는 수기로 쓰랬다가 지금은 또 QR로 한댔다가 그러고 있다"며 "앞에서 설명하는 사람이 직원인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수기 접수를 했지만 여기 있다가 돈을 받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 현장에 피해자들이 길게 줄을 서고 대기하고 있다. 2024.07.26 whalsry94@newspim.com 현재 새벽 3시 피해자 기준 1070번대 대기표, 아침 7시 기준 1551번대 대기표를 받은 상황이다. 1070번 피해자 A 씨는 "새벽부터 올라와 대기하고 있다"고 전했고, 1551번대 대학생 피해자 B 씨 또한 손에 수기표를 꼭 쥔 채 현장에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현장 피해자들에 따르면 새벽부터 대기한 400번대 피해자들이 사옥 내부로 들어가고 있다. 류광진 대표는 현장에 나와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이 현장에 도착해 피해자에게 사과하며 "순차적으로 해결해 드리려는 계획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류광진 티몬 대표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피해 구제와 함께 결제 재개 등 고객과 판매자 불안감을 덜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정산 지연 또한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위메프에서는 류화현 대표가 현장을 직접 통제하며 소비자의 빠른 환불을 약속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위메프 본사 현장에서 환불받은 누적 인원은 약 2000명으로 집계됐다. 위메프가 환불을 일사불란하게 진행하면서 화가 난 티몬 고객들은 전날 사옥 내부 진입을 강행해 사옥을 점거한 후 농성을 벌였다. 이후 티몬이 현장 환불을 진행하는 사실이 전해지자 전국 각지에서 피해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mkyo@newspim.com 2024-07-2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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