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베이징에서 24일 개막한 중국발전포럼에 82명의 글로벌 기업 CEO가 참석한 가운데, 올해 포럼에는 특히 글로벌 제약업체와 보험사 CEO들이 많이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매년 3월 중국발전포럼을 개최한다. 중국의 발전 의제 및 글로벌 경제이슈가 주제가 되며, 글로벌 기업 CEO들이 대거 참석해왔다. 올해 역시 상당한 기업인들이 베이징에 모였다.
중국발전포럼이 24일 공개한 명단에 따르면 포럼에는 모두 82명의 글로벌기업 CEO가 참석했으며, 이 중 미국 기업인이 가장 많았다.
팀 쿡 애플 CEO를 비롯해, 아람코, 엑슨모빌, 벤츠, HSBC, 네슬레, 페덱스, 보쉬, 히타치, 지멘스, 카길, 휴렛팩커드(HP), 퀄컴, 미쉐린, 티센크루프, 스타벅스, 마이크론, AMD, 매켄지앤드컴퍼니, 블룸버그 등 세계적으로 내노라하는 업체들의 CEO가 포럼에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SK하이닉스의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이 기업인 자격으로, 이시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이 학자 자격으로 각각 포럼을 찾았다.
특히 제약업체와 보험업체들이 대거 참석했다. 제약업업과 보험업은 중국이 과거 시장개방에 소극적이었던 분야였다. 하지만 최근 인구고령화가 심각해지면서, 중국은 실버산업의 핵심은 제약바이오산업과 보험업을 발전시키고 있으며, 시장을 대폭 개방하고 있다. 이에 더해 중국은 해당 분야 외자기업에 별도의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이에 이 분야 외자기업들의 중국 진출이 최근들어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아스트라제네카가 4억7500만달러를 중국에 투자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제약업체로는 화이자, 바이엘, 노바티스, 브리스톨마이어스, 아스트라제네카, 다케다제약,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다나허 등 기업의 CEO가 이번 중국발전포럼에 참석했다.
또한 보험 기업으로는 에이스생명보험이 전신인 처브그룹, 뮌헨재보험그룹, 도쿄해상홀딩스, 푸르덴셜그룹, 스위스재보험, 미즈호파이낸셜그룹, 매뉴라이프파이낸셜그룹 등이 참석했다.
한편, 이번 포럼은 ▲중국 지속 발전의 동력과 전망 ▲탄소 중립과 글로벌 기후 거버넌스 ▲인공지능 발전과 거버넌스 ▲건강 산업 ▲디지털을 통한 산업 전환 ▲신형 소비·내수 잠재력 진작 ▲글로벌 경제 성장세 등이 논의된다.
리창(李强) 중국 국무원 총리는 24일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경제 회복·호전 태세는 지속적으로 공고화·증강하고 있고, 중국 경제의 장기적 호전이라는 펀더멘털에는 변함이 없다"며 "각종 기업(국유·민영·외자·합자 등)의 합법적 권익을 보호하고, 제도형 개방을 점진적으로 추진해 높은 수준의 개방으로 끊임 없이 세계와 연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창 중국 총리가 24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한 중국발전고위급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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