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스위스, 주요국 중 첫 금리 인하...다음 주자는

기사입력 : 2024년03월22일 13:23

최종수정 : 2024년03월22일 13:23

스웨덴 5~6월, ECB 연준은 6월 인하 유력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스위스 중앙은행이 주요국 중에서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미국을 비롯한 나머지 중앙은행들의 행보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스위스 중앙은행인 스위스국립은행(SNB)은 21일(현지시각) 기준금리를 연 1.5%로 25bp(1bp=0.01%p)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9년 만에 첫 인하 결정이다.

SNB는 지난 2년 반 동안 이어진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효과적이었다고 평가하면서 올해와 내년의 인플레이션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올해 연간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1.4%로 12월 제시됐던 1.9%보다 낮아졌고, 내년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1.2%로 기존의 1.6%에서 하향 조정됐다.

앞서 최소 6월까지는 금리가 동결될 것이란 시장 전망을 뒤집고 SNB가 깜짝 인하에 나서면서 다른 은행들의 인하 압박도 가중될 것이란 전망이다.

스위스 중앙은행 건물 [사진=로이터 뉴스핌 ]

◆ 스웨덴·유로존·미국 상반기 중 인하 유력

로이터통신은 스위스 다음으로 스웨덴과 유로존, 미국이 순서대로 인하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스웨덴의 경우 지난 2월 기준금리를 4%로 동결하면서, 인플레이션이 계속 둔화한다는 가정 하에 첫 인하 시점을 앞당길 수도 있다고 밝힌 상태다. 스웨덴은 오는 27일 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는데, 이코노미스트들은 5월이나 6월을 첫 인하 시점으로 점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 7일 금리를 4차례 연속 동결하면서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 중인 인플레이션을 강조해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운 상태다.

ECB 내부에서는 첫 인하 시점으로 6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으며 일부 위원들은 5월 고용 데이터를 확인한 뒤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로이터통신 서베이에서는 6월 첫 금리 인하 이후 ECB가 12월까지 금리를 3~3.25% 수준으로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통신은 ECB가 연방준비제도(연준)보다 먼저 금리를 내렸다가는 유로화 약세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개를 들 위험이 있는 만큼 미국의 금리 결정에 따라 ECB가 정책을 수정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전날 금리를 동결하고 연내 3차례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연준의 경우 역시 6월 첫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시되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70% 가까이로 보고 있다.

최근 금리를 동결한 캐나다도 6월이 유력한 금리 인하 시점으로 거론되는 중이며, 이날 금리 동결과 함께 피벗을 신호한 영란은행은 6월 인하 가능성이 동결보다 조금 높은 상태다.

한편 호주 중앙은행은 8월이나 9월이 인하 시점으로 논의되고 있으며, 뉴질랜드는 이달 크리스티앙 혹스비 뉴질랜드중앙은행(RBNZ) 총재가 한동안 금리를 제한적 수준으로 유지할 필요성을 언급해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다만 통신은 뉴질랜드 경기 둔화 위험이 커져 4월 금리 결정 전에 분위기가 (완화 쪽으로) 선회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금리를 동결한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연내 단 한 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했고, 전문가들은 그 시점이 9월일 것으로 점쳤다.

지난 19일 마이너스 금리 종료와 수익률곡선관리(YCC) 정책, 상장지수펀드(ETF) 매입 중단 등을 발표한 일본은행(BOJ)은 당분간은 낮은 금리 수준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