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용신형연구로의 원전계측제어설비 공급 예정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발전 플랜트 종합정비 솔루션 기업 수산인더스트리는 100% 자회사인 수산이앤에스가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수출용신형연구로의 계측제어 및 감시설비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수산이앤에스는 이번 계약에 따라, MMIS(Man Machine Interface System, 원전계측제어설비)의 종합적인 설계, 제작, 검증, 공급 및 설치, 시운전 등 수행과 함께, 원전 보조기기(BOP) 장치를 공급할 예정이다. 계약 금액은 164억원이며 계약기간은 오는 2027년 7월까지 약 3년 4개월이다.
수출용신형연구로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주요 의료·산업용 방사성 동위원소의 자급화 및 수출, 더 나아가 연구로 수출까지를 목표로, 부산시 기장군 방사선의·과학산업단지 내에 건설 중인 15메가와트(MW)급의 신형 원자로다.
수산인더스트리 로고. [사진=수산인더스트리] |
회사는 축적되는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향후 경주시 감포읍 혁신원자력연구단지에서 추진하는 SMR(Small Modular Reactor, 소형모듈원전) 실증시설, 해양용 SMR 등 정부 국책사업 수주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봉섭 수산이앤에스 및 수산인더스트리 대표이사는 "이번 수출용신형연구로 프로젝트 참여를 글로벌 원자력 산업 내 차세대 성장 동력인 SMR에 대한 핵심 계측제어설비 기술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로 여기고 있다. SMR 시장 선점이 가능하도록 관련 기술 개발에 매진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수산이앤에스는 지난 2011년 국내 최초 원자력 시스템 일괄 수출 사례인 '요르단 연구용원자로(JRTR)'에 대한 MMIS 공급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바 있다. 회사는 지난해 4월에도 신한울 3ㆍ4호기에 탑재될 MMIS 핵심 설비 중 하나인 안전등급 제어기기(Programmable Logic Controller, PLC)에 대한 공급 계약을 두산에너빌리티와 체결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