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트럼프 "틱톡 금지하면 '민중의 적' 페이스북 강화할 뿐"

기사입력 : 2024년03월11일 23:39

최종수정 : 2024년03월11일 23:39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의회에서 추진되는 틱톡 금지와 관련해 부정적인 의사를 표시했다. 페이스북을 '민중의 적'(enemy of the people)이라고 생각한다는 그는 틱톡 금지로 페이스북만 강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틱톡이 없으면 페이스북을 크게 할 것이며 나는 페이스북을 민중의 적이라고 여긴다"고 밝혔다.

틱톡을 둘러싼 국가 안보와 데이터 유출 문제를 인정하면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좋은 점도 많고 나쁜 점도 많다"며 "틱톡을 좋아한다고 하는 사람이 많다. 그것 없이는 미쳐버릴 것 같다고 말하는 틱톡을 사용하는 어린아이들도 많다"고 했다.

중국 인터넷 회사 바이트댄스(ByteDance)를 모회사로 둔 틱톡은 최근 몇 년간 젊은 층을 중심으로 커다란 인기를 끌고 있다. 다만 미국에서는 중국 정부의 요청 시 틱톡의 개인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2017년 중국의 국가정보법은 조직과 시민에게 국가 정보 업무를 지원, 보조 및 협력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재임 당시 트럼프 행정부는 틱톡을 미국 내 앱스토어에서 삭제하려고 했지만, 이 같은 노력은 실패로 돌아갔다.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일(현지시간) 조지아주 로마의 포럼 리버 센터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3.11 mj72284@newspim.com

현재 미 의회는 틱톡이 바이트댄스로부터 분리하지 않으면 미국에서 틱톡을 금지하는 법안 처리를 추진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틱톡에 대한 국가 안보적 우려를 표시해 왔으며 의회가 틱톡 금지 법안을 통과시키면 이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이 틱톡에서 뭔가를 원하면 그들은 그것을 줄 것이기 때문에 국가 안보 리스크(risk, 위험)가 커질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나는 페이스북의 규모를 두 배로 만들고 싶지 않고 틱톡을 금지하면 페이스북이 커다란 수혜자가 될 것이며 나는 페이스북이 매우 바빴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페이스북이 우리 국가에 매우 나빴다고 생각하며 특히 선거와 관련해 더욱 그랬다"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10% 보편 관세 공약과 관련해 2017년 감세가 보편 관세 도입에 따른 가계의 비용 증가를 상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는 세금이 인하될 것으로 생각하며 그저 그것을 조정하는 것 말고 많은 일들이 일어날 것으로 본다"면서 "나는 관세의 신봉자"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제 외에도 다른 국가들을 다루는 힘을 준다"며 보복 관세에 대해서는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메디케어와 사회보장 제도, 국가 지출 및 재정 적자에 대한 질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삭감과 도난 및 잘못된 관리, 자격 측면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많다"고 판단했다.

한편 비트코인과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비트코인의 사용이 많아진 것을 봐 왔다"면서 "내가 그것을 금지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