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고심 끝 상임선대위원장 수락
이광재 공동선대위원장 합류...통합 방점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이재명 당대표·이해찬 전 대표·김부겸 전 총리 '3톱'이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 선거대책위원회 인선을 발표했다. '원조 친노'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합류 가능성도 열어두며 통합에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김민석 민주당 총선 상황실장과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10 총선 선대위 인선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합류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4.03.11 leehs@newspim.com |
총선까지 당을 진두지휘할 상임선대위원장엔 이 대표·이 전 대표·김 전 총리 3인이 선임됐다. 문재인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김 전 총리가 고심 끝에 이 대표의 제안을 수락하며 '통합' 모양새를 갖추게 됐다.
이번 총선에서 분당갑에 출마하는 '노무현의 오른팔' 이 전 총장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하며 통합 기조에 힘을 보탰다.
민주당은 선대위 명칭을 '정권심판·국민승리 선거대책위원회'로 정하며 정권심판론을 부각시켰다. 총선 키워드는 '혁신·통합·국민참여·심판' 4가지를 제시했다.
당 영입인재인 공영운 전 현대차 사장과 황정아 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이 혁신 부문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다. 백범 김구 증손자인 김용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도 '친일 굴종외교 심판'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현역 의원 중엔 홍익표 원내대표와 이소영·김용민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다. 이외에 선대위 산하에 국민참여위원회를 설치할 예정이다.
선거 실무를 관장할 공동총괄선대본부장은 불출마를 선언한 김민기 의원(3선)과 조정식 사무총장이 맡는다. 권칠승 현 수석대변인과 박성준 대변인은 유임됐으며 노종면 전 YTN 앵커, 신현영 의원, 이언주 전 의원, 이지은 전 총경이 대변인단에 새로 합류했다.
민주당은 추후 임 전 실장의 공동선대위원장 합류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 상황실장은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포함해 선대위에 어떤 형태로든 참여하면 좋겠다는 의사가 (임 전 실장 측에) 전달된 바 있다"며 "모든 것이 걸림돌 없이 열려 있다"고 언급했다.
hong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