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온 길 달라도...尹정권 폭주 막는 게 우선"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1일 최고위원직에 복귀하며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막는 것보다 우선시 되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고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민주당은 물론 뜻을 함께하는 이들은 같은 목표를 향해 손 잡고 연대해야 한다"며 "제가 다시 최고위원으로 복귀한 이유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4.02.27 leehs@newspim.com |
고 최고위원은 지난 달 전략선거구인 서울 중성동갑에 출마한 임종석 전 실장에 대해 당이 컷오프(공천배제)로 가닥을 잡아가자 이에 반발하며 최고위원직 보이콧을 선언했다. 고 최고위원은 또 김우영 강원도당위원장의 서울 은평을 출마에 대해서도 반대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최고위원은 "걸어온 길이 조금 다를지라도, 생각하는 바가 다르더라도 거대한 윤석열 권력 앞에 연대하지 않으면, 너무 많은 이들을 잃게 된다"며 "한 발 한 발 신중하되 국민 마음을 모아 앞으로 나아가야 할 소명이 민주당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저 또한 민주당, 더 나아가선 윤석열 정권 폭주에 저항하는 모든 국민 승리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모두 승리의 바다에서 만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최고위원들은 고 최고위원의 복귀를 환영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고민정 최고위원이 복귀해 최고위원회의를 완전하게 시작하는 거 같아 기분이 좋다"고 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고민정 최고위원의 복귀를 환영한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 심판이란 깃발 아래 똘똘 뭉쳐 반드시 총선 승리에 역사적 소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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