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건설교통분야 미래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게임체인저' 활용을 위한 최첨단 핵심기술 발굴 모색을 위해 정부가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서울대학교 극한성능실험센터에서 미래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핵심기술을 발굴해 국토교통 분야 게임체인저 기술로 확보하기 위한 첫 간담회를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서울대학교 극한성능실험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토부] |
이번 간담회에는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 산업통상자원R&D전략기획단을 비롯해 현대로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국토교통 분야의 다양한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국토교통 분야 게임체인저 기술 확보를 위해 민관이 전략적인 호혜의 파트너십을 갖춰 나가야 한다는 공통된 인식을 확인했다. 아울러 민간에서 선제적으로 투자해 개발하기 어려운 핵심기술의 발굴과 육성·상용화 과정에 정부가 선제적으로 나서야한다고 조언했다. 기술경쟁력을 갖춘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기조 속에서 주도권을 선점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지원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대통령 주재 민생토론회에서 발표된 국토교통 분야의 주요 정책 과제와 연계해 국토교통 분야의 게임체인저 기술을 발굴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을 검토했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에서 ▲혁신성 ▲도전성 ▲산업 파급성 등 세 가지 요건을 갖춘 게임체인저 기술을 '국토교통 산업전환 핵심기술'이라는 용어로 정의하고 다양한 후보기술안을 제안함에 따라 그 기대효과에 대해도 논의했다.
간담회를 마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세계 최고 수준의 대형실험시설 확보를 목표로 국토교통부에서 구축한 극한성능실험센터 연구진을 만나 격려하고 고강도 콘크리트의 고속충격실험 등 극한 하중과 극한 환경을 모사해 모든 산업 분야에서 다루는 재료와 구조물의 성능과 거동을 평가하는 실험현장을 시찰했다.
박 장관은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한 대통령께서도 지난해 첫 해외 순방의 마지막 일정으로 게임체인저 기술로 불리는 양자(量子) 연구 분야의 전문가들을 만나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미래 경제의 주도권 선점을 위해서는 연구자들이 혁신적·도전적인 연구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오늘 논의된 핵심기술의 실증화·산업화에 필요한 국토교통 연구시설의 고도화를 위한 투자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핵심기술 개발'이라는 도전적 과제에 나선 기업과 연구진, 인재 들을 위해 아낌없는 투자와 전방위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min7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