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증평군은 노인들이 외롭지 않게 여생을 보낼 수 있는 '증평형 노인복지모델'을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군은 요양원에 가지 않고 본인에게 익숙한 가족 같은 마을에서 아름답고 보람있게 생을 마감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고 마을 구성원들과 공동체를 형성해 서로 돌봐주는 형태의 '증평형 노인돌봄시스템'을 발굴했다.
5일 이재영 증평군수가 증평형 노인복지모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증평군] 2024.03.05 baek3413@newspim.com |
또 지역 특화된 노인돌봄 모델을 추진하고 제도의 빠른 정착을 위해 기시행되거나 계획돼 있는 정부계획과도 연계해 예산 운영의 문제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군은 이달중 시범마을 2곳을 선정해 마을설명회 등 선행절차를 추진하고 5월 본격 시행에 나선다.
향후 미비점 등을 보완하고 노인비율, 복지자원 등을 고려해 돌봄 취약 마을부터 단계적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기존의 돌봄서비스와 차별화된 '온마을돌봄센터'를 마을회관이나 경로당 등 쉽게 찾을 수 있는 유휴공간에 설치·운영해 어르신들의 접근성을 높인다.
야간과 휴일에는 이장, 마을지도자, 청·장년층 등'마을도우미'지정을 통한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해 24시간 공백없는 밀접한 마을단위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개인이 이용하던 방문간호ㆍ요양ㆍ목욕 등 재가서비스가 연계 제공될 수 있도록 '통합재가 스테이션'을 설치해 의료·요양ㆍ건강관리 등 통합 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나아가 보건, 의료, 복지, 돌봄전문가와 마을주민, 군민 등으로 구성된 통합지원협의체를 운영해 각종 복지서비스 연계와 개발, 홍보 등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유기적 협조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재영 군수는 "단순돌봄에서 벗어나 기존 제도와의 연계를 통해 생산 활동까지 포함한 완성형 돌봄을 종합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외롭지 않게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증평형 노인복지모델 사업을 확대 할 것"이라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