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 오펙(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 회원국들이 하루 22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 조치를 2분기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펙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하루 100만 배럴 규모의 자발적 감산 조치를 6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고, 러시아도 2분기에 원유 생산 및 수출량을 추가로 47만1000 배럴 감산하기로 했다.
그 외 이라크 22만 배럴, UAE 16만3000 배럴, 쿠웨이트 13만5000 배럴, 알제리아 5만1000 배럴, 오만 4만2000 배럴, 카자흐스탄 8만2000 배럴을 감산할 방침이다.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감산 연장 결정은 오펙 플러스가 원유 공급량을 쉽게 늘리지 않고 늘리더라도 점진적으로 늘릴 것임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올 들어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홍해에서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으로 인해 불안정한 추세를 보인 유가가 오펙 플러스의 추가 감산 조치로 상승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통신은 분석했다. 지오반니 스타우노보 UBS 애널리스트는 "예상 밖의 추가 감산 조치가 유가를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있는 OPEC 본부 입구 [사진=로이터] |
kongsik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