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美, 대규모 대러 제재에 원유가격 상한도 강화...효과 의문 지적도

기사입력 : 2024년02월24일 06:16

최종수정 : 2024년02월24일 06:32

美 600개 개인 기업 대상 대규모 대러 제재 발표
러 원유 상한제도 강화...유조선 추가 제재
"러 돈줄 묶어 재정및 군비 조달 압박"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 23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주년과 대표적 반정부인사 알렉세이 나발니 의문사와 관련해 대규모 추가 제재를 발표한 미국 정부가 향후 러시아산 원유가격 상한제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월리 아데예모 미 재무부 부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러시아 원유에 대해 적용하고 있는 주요 7개국(G7)의 가격 상한제와 관련한 추가 제재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같은 조치가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를 피하기 위해 노후화된 유조선들을 이용해 인도와 중국에서 원유를 판매하는 비용도 증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외교협회(CFR) 강연에서도 "추가적인 원유 가격 상한제 제재를 부과해 러시아가 제재 회피를 위해 사용할 비용을 늘리고, 러시아의 재정 수입을 줄이는 정책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등 G7과 유럽연합(EU), 호주 등은 러시아가 원유 판매로 우크라이나 전쟁 재원을 마련하는 것을 압박하기 위해 2022년 12월 러시아산 원유에 배럴당 60달러의 가격 상한을 설정해 시행해왔다. 

한편 재무부는 이날 오후 이같은 가격 상한제를 위반한 러시아의 대표적인 유조선 그룹 소브콤플로트를 제재 명단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월리 아데예모 미국 재무부 부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아데예모 부장관은 이날 재무부와 국무부가 발표한 러시아 관련 대러 제재과 관련, "목표는 러시아의 재정 수입을 줄여서 경제 운영과 우크라이나 전쟁 수행을 어렵게 만들고, 러시아가 무기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물자 조달을 어렵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이날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위반한 600여 개인과 기관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이번 제재는 국무부와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이 개인과 기관, 선박 등을 미국 정부의 특별지정제재대상(SDN) 목록에 추가하고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이 문제의 기업을 수출통제대상으로 지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미국의소리 방송(VOA)이 전했다. 

특별지정제재대상에 이름을 올린 개인과 기관, 선박에 대한 제재 건수는 552건이며 수출통제대상으로 지정된 기업은 93곳에 이른다. 

백악관은 이번 제재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주년과 러시아 반정부인사 알렉세이 나발니의 의문사의 책임을 묻는 조치라면서 "러시아의 책임을 묻기 위한 제재는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월스트리트(WSJ)은 이같은 대규모 제재 발표에도 불구하고, 그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찰스 굽찬 미 외교위원회 선임연구원은 WSJ에 "미국으로선 나발니의 죽음에 대응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야 하기 때문에 이같은 추가 조치는 불가피하다"면서도 "러시아의 제재(효과)가 기대에 훨씬 못 미쳤다는 점은 현단계에서 명확하다"고 말했다. 

전직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관리인 피터 하렐도 미국의 서방의 제재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막는 데 역부족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 의회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군사 지원안을 처리하는 것이야말로 그 어떤 제재보다 훨씬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대 9.54%' 청년도약계좌 유리한 은행은?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청년세대의 중장기 자산형성 지원책인 청년도약계좌 2월 가입이 열렸다. 은행별로 급여통장, 카드 실적 등 조건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가입 희망자들은 자신에게 적합한 조건을 따질 필요가 있다. 3일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청년도약계좌 2월 가입신청기간은 이날부터 14일까지다. 서민금융진흥원 CI. [사진=서민금융진흥원] 청년도약계좌는 매월 취급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신청해 가입요건 확인 절차를 거쳐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이번 가입대상으로 안내받은 1인가구는 2월20일~3월14일에, 2인 이상 가구는 3월4일~14일에 계좌를 개설(영업일만 가능)할 수 있다. 취급은행은 NH농협·신한·우리·하나·IBK기업·KB국민·부산·광주·전북·경남·iM뱅크(구 대구은행) 등이다. 은행별로 기본 금리와 우대 금리 및 우대 조건이 차이가 있어 자신에게 유리한 은행이 어딘지 살펴보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의 예금상품금리비교 탭에서 기본 금리와 우대 금리 및 우대 조건을 비교할 수 있다. 청년도약계좌는 5년 동안 일정 금액을 내면 만기에 본인 저축액, 은행 이자와 더불어 정부 기여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청년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출시됐다. 납입 금액은 월 1000원부터 70만원 범위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월 70만원씩 5년간 적립하면 만기에 약 5000만원을 모을 수 있다. 지난 1월에는 누적 162만 명이 계좌를 개설했다.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데다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연 소득 2400만원 이하면 최고 연 6% 금리를 제공한다. 이보다 소득이 높으면 최고 연 5.5%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총 급여 6000만원 이하면 정부가 기여금을 붙여주는 구조다. 청년도약계좌 가입자 모두에게 이자소득세 및 농어촌특별세 비과세가 적용된다. 정부 지원금과 비과세 혜택까지 고려하면 실질금리 수준은 더 높다. 이에 더해 올해부터 만기 때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더 늘어난다. 금융위원회는 월 최대 기여금을 기존 24000원에서 33000원으로 늘렸다. 총 급여 2400만원 이하 가입자가 월 70만원씩 5년간 가입하면 4200만원을 납입해 만기 때 최대 5061만원까지 불릴 수 있다. 연 9.54% 일반 적금에 가입한 것과 같은 수준이다. 총 급여 3600만원 이하는 만기 때 최대 4981만원, 총 급여 4800만원 이하는 최대 4956만원을 받는다. jane94@newspim.com 2025-02-03 08:57
사진
HLB 리보세라닙, 간암 색전술 병용치료 효과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HLB의 항암제인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을 '간동맥 화학색전술(TACE)'과 병용투여한 결과 간세포암(HCC)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을 3배 이상 연장했다는 임상 결과가 최근 종료된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5)'에서 공개됐다. 중국 난징 동남대학교 부속 중다종합병원의 텅 가오중 박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ASCO GI 2025에서, TACE 치료를 할 수 있는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을 TACE 단독요법과 비교한 임상 결과를 구두 발표했다. HLB 로고. [사진=HLB] 임상 결과, 1차 유효성 평가 변수인 무진행생존기간(mPFS)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하는데 성공했다.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군은 mPFS가 11.0개월로 대조군인 TACE 단독군의 3.2개월 대비 3배 이상 개선된 것이다. 특히 간세포암 경과 지수 'BCLC(바르셀로나 클리닉이 지정한 간암 경과지수)' 단계에 상관없이 모든 환자군에서 일관성 있는 치료효과가 확인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군은 BCLC-C(중증)인 환자에서도 비교적 질환이 경미한 BCLC-A/B 환자와 동등한 수준의 유효성을 보였다. 여기에 더해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군의 객관적 반응률(ORR)과 질병통제율(DCR)도 각각 65.0%, 87.0%로 TACE군의 29.0%, 63.0%에 비해 높았다. 2차 유효성 평가 변수인 전체생존기간(mOS)은 24개월로 대조군의 21.5개월 대비 일정 부분 개선효과를 확인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VEGF 계열의 약물 투여 시 일반적으로 보여지는 고혈압 등이 나타났으나, 모두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특이한 안전성 우려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용해 HLB그룹 CTO는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TACE+VEGF억제제+면역항암제 조합이 새로운 치료법으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수한 유효성 데이터를 확보한 이번 연구자 임상 결과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2025-02-03 09: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