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스핌] 정상호 기자 = 일본을 다녀온 한국인 여행자가 '먹거리'와 '살거리', '물가∙상도의'와 '청결∙위생'에서 일본을 세계 1위로 평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실시한 '해외여행지 만족도 조사'에서 일본은 세계 주요 여행지 27개국 중 6위였다. 스위스, 스페인, 호주, 이탈리아, 뉴질랜드 다음이었지만 아시아에서는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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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컨슈머인사이트] |
여행지 만족도를 결정하는 것은 여행자원(콘텐츠)과 여행환경(인프라)인데 일본은 이 중 여행인프라 쾌적도에서 세계 2위, 여행콘텐츠 매력도에서는 10위로 평가됐다. 특히 두 분야의 11개 세부항목 중 3분의1이 넘는 4개 항목(공동 1위 2개 포함)에서 1위였다.
여행콘텐츠 매력도 중 '먹거리'와 '살거리' 항목에서 1위에 올랐다. 여행인프라 쾌적도에서는 '물가·상도의'와 '청결·위생' 항목에서 1위, '편의시설'과 '안전·치안' 2개 항목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6개 항목 모두 세계 4위 안에 들었다.
또한 일본여행의 1일 평균 비용은 25만1000원으로 아시아 전체 평균(23만1000원)과 큰 차이 없었다. 아시아 평균보다 하루 2만원 더 내고 세계 1위의 식도락과 쇼핑을 즐길 수 있다는 게 컨슈머인사이트 설명이다.
컨슈머인사이트는 "한국인이 일본에 몰리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전제하고 "일본은 한국의 국내 관광산업을 위협하는 대체재이며, 막대한 관광수지 적자의 근원"이라고 덧붙였다.
이 조사 결과는 컨슈머인사이트가 매년 9월 수행하는 '해외여행지 만족도 조사'에서 지난 1년 내('22년 9월~'23년 8월)에 해외여행을 다녀온 9375명에게 그 여행지에 얼마나 만족했는지, 여행 콘텐츠와 여행인프라는 어느 정도 잘 되어 있는지 묻고 그 결과를 비교해 27개 국가별 여행지 경쟁력을 분석한 것이다.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