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GAM]AI 스타트업 코어위브 IPO ① 황금 기회 VS 소문난 잔치

기사입력 : 2025년03월12일 13:16

최종수정 : 2025년03월12일 13:18

40억달러 대어급 IPO 기대감
2023년 엔비디아 '입질'
AI 인프라 성장 아직 초기

이 기사는 3월 11일 오후 1시5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뉴욕증시가 폭락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코어위브의 나스닥 시장 기업공개(IPO) 소식이 월가에 화제다.

40억달러에 달하는 대어급 기업공개(IPO)를 예고했기 때문. 나스닥 지수가 3월10일(현지시각) 4% 폭락하며 1만7468.32에 거래를 종료, 52주 최고치 2만204.58에서 13.5% 떨어진 데다 인공지능(AI) 섹터를 둘러싼 투자 심리가 냉각되는 상황과 맞물려 증시 입성의 성공 여부에 조명이 집중됐다.

특별히 코어위브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데는 단순히 대규모 기업공개(IPO)가 예고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인공지능(AI) 테마를 이끄는 대장주 엔비디아(NVDA)가 투자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미 한 차례 화제를 모았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2023년 2분기 코어위브에 투자했고, 5%를 웃도는 지분을 보유 중이다.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MSFT)를 핵심 고객으로 확보했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 손에 엔비디아, 다른 한 손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을 잡은 스타트업이라는 사실이 부각된 것.

2024년 매출액이 8배 이상 급증했다는 소식도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인공지능(AI) 섹터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는 투자자들 사이에 뜨거운 화제다.

미국 뉴저지 주에 본사를 둔 코어위브는 2016년 애틀란틱 크립토라는 사명으로 처음 간판을 올렸다. 천연가스를 중심으로 원자재 투자에 주력했던 헤지펀드의 상품 트레이더 세 명이 창업했던 당시에는 코인 마이닝을 주력 사업으로 했다.

코어위브 로고 [자료=블룸버그]

GPU(그래픽 처리장치)를 이용해 주로 이더리움 마이닝에 주력했던 업체는 2018년 코인 시장의 폭락 사태로 커다란 위기를 맞았다.

이후 업체는 사업을 재정비하고, 2019년 사명을 코어위브로 변경했다. 코인 마이닝 사업을 지속하기 어려워진 가운데 경영진의 가장 커다란 고민은 멈춰 서 버린 거대한 서버였다.

고심 끝에 업체는 서버를 임대하기로 결정하고, 2020년 코어위브 클라우드 플랫폼(CoreWeave Cloud Platform)을 구축했다. 이후 IT 업체들을 대상으로 영업에 뛰어들었고 2022년부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서버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

코어위브 플랫폼 [자료=블룸버그]

엔비디아가 업체에 투자한 것은 2023년 4월.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을 둘러싼 장밋빛 전망이 쏟아진 한편 엔비디아의 실적 역시 급진전 했던 시기였다.

외신들은 일찍이 업체가 엔비디아의 GPU(그래픽 처리장치)를 도입한 데 따라 서버 임대 사업이 순항할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

엔비디아의 칩이 인공지능(AI) 모델을 훈련시키는 데 최적화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 모델을 개발하는 업체들을 중심으로 해당 칩을 탑재한 서버를 찾는 수요가 급증했다.

지난 2022년 11월 오픈AI의 챗GPT가 처음 등장했을 때 코어위브는 월가의 관심을 크게 받지 못했지만 실상 '황금 기회'를 잡았던 셈이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엔비디아보다 코어위브가 적재적소의 비즈니스라는 평가를 내렸다.

벤처 캐피탈 업계도 돈줄을 대기 시작했다. 시장 조사 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인공지능(AI) 투자 열기가 달아오르기 시작하면서 밴처 캐피탈이 22억달러의 자금을 공급했고, 최근 펀딩에서는 기업 가치를 230억달러로 평가 받았다.

로이터를 포함한 주요 외신들은 3월 초 코어위브가 나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상장이 이뤄지면 업체는 종목 코드 'CRWV'로 거래될 전망이다.

기업공개(IPO) 신청서에 따르면 코어위브는 2024년 말 기준 미국 뉴저지를 중심으로 32개 데이터센터를 운영중이다. 총 25만개에 달하는 엔비디아의 GPU(그래픽 처리장치)가 데이터센터에 탑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대부분은 블랙웰(Blackwell) 이전 모델인 호퍼(Hopper) 아키텍처라고 업체는 적시했다.

엔비디아의 칩 이외에도 코인 마이닝 비즈니스에 뛰어들었던 당시부터 축적한 에너지 효율성 관리 노하우도 코어위브의 강점으로 꼽힌다.

데이터센터가 전기 먹는 하마라는 점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코어위브는 360메가와트의 전력을 가동 중이며, 총 1.3기가와트 규모의 에너지 공급 계약을 확보한 상태다.

시장 전문가들은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의 성장이 여전히 초기 단계라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중장기적으로 외형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얘기다.

데이터센터 서버 임대와 관련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2022년 11월과 같은 상황은 돌발적이고 일회적인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최근 말을 바꿨다. GPU(그래픽 처리장치) 클라우드 임대 사업이 중장기적으로 영속하는 시나리오를 제시한 것. 그는 2027년, 2028년까지도 관련 시장이 강한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업공개(IPO) 신청서에서 코어위브는 가장 커다란 강점으로 서버가 처음부터 인공지능(AI)에 최적화된 GPU(그래픽 처리장치) 클러스터로 설계된 점을 꼽았다. 인공지능(AI)과 전통적인 클라우드 인프라를 모두 구축해야 하는 일반적인 플랫폼과 차별화됐다는 설명이다.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통해 GPU(그래픽 처리장치)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경쟁력으로 제시됐다. 인공지능(AI) 클러스터의 전체 컴퓨팅 용량 대비 실제 활용률이 업계 평균치를 훌쩍 뛰어넘는다는 것.

인공지능(AI) GPU(그래픽 처리장치) 처리는 규모가 크고 복잡하며, 계산 집약적이기 때문에 다수의 고객을 위해 전체 데이터센터를 효율적으로 조율하기 어렵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추론과 학습 분야에서도 코어위브의 소프트웨어는 강한 성능을 보인다. 기업공개(IPO) 신청서에서 업체는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가 허깅페이스나 세이프펜저스 등 경쟁사의 제품에 비해 빠른 속도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모델의 추론 및 학습 훈련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의미다.

시장 전문가들은 코어위브가 소프트웨어 이외에도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보다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엔비디아의 투자 덕분에 코어위브가 최신 엔비디아 GPU(그래픽 처리장치)를 확보하는 데 앞서 나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업체는 엔비디아의 H100과 H200 시스템을 가장 먼저 도입한 기업 중 하나로 알려졌다.

주요 외신은 엔비디아가 코어위브의 투자 회사일 뿐 아니라 고객이며, 앞으로 소프트웨어나 인공지능(AI) 어플리케이션을 시험하는 데 코어위브의 인프라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shhw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