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석 이장 "한 평생 마을발전 위해 헌신하신 분들.. 존경과 감사"
[단양=뉴스핌] 백운학 기자 =충북 단양의 한 작은 시골마을에서 마을기금 1000만원으로 80세 이상 동네 어르신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용돈을 전달했다.
단양군 적성면 소야리는 지난 23일 대보름 행사를 맞아 이 마을 80세 이상 어르신 20명에게 마을 자체기금으로 각 50만원 원씩 용돈을 건넸다.
어르신 경로수당 지급. [사진 = 단양군] 2024.02.28 baek3413@newspim.com |
최고령자인 이수복(90) 어르신은 "예부터 어른을 공경하고 정답게 사는 마을로 유명했는데 젊은이들의 정성에 감복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처럼 마을회 자체적으로 '경로수당'을 지급한 일은 전국적으로도 사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야리 마을은 79세대 128명이 거주하고 있다.
65세 인구는 64명으로 50%가 노인이다.
매년 7월 초에는 출향인사와 마을주민이 어우러진 '소야리 한마음 축제'를 연다.
또 어버이날 경로잔치, 삼복행사, 성황당 제사, 격년제 주민화합행사, 11월 추수감사제 등 마을단위의 다양한 행사를 통해 전통을 잘 보전하고 오순도순 살아가고 있는 모범마을이다.
윤영석 이장은 "이 마을에서 한평생 살면서 새마을사업 등 마을발전을 위해 젊음을 바친 어르신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용돈을 드렸다"며 "마을 역사와 전통을 지킨 어르신들께 작은 성의를 표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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