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정부, 올해 무역금융 355조→360조 확대…중동·인도·아세안 등 수출지역 다변화

기사입력 : 2024년02월28일 10:00

최종수정 : 2024년02월28일 10:00

올해 수출 '7000억달러' 달성 목표…확대전략 마련
20개 주력 품목·9대 타겟시장 연계해 시너지 창출
코트라 무역관 전면 개방…거점 168개→193개 확대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올해 정부가 역대 최대 규모인 '수출 7000억달러' 달성을 위해 총 360조원의 무역금융을 공급한다. 글로벌 4대 메가 트렌드에 대응하는 20개 주력품목과 9개 타겟시장을 선정해 전략적인 수출 성과 창출에 나선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를 범부처 수출지원 플랫폼으로 전환해 타부처 수출 지원기관에 무역관을 전면 개방한다. 세계의 보호무역주의 기조에 대응하기 위해 중동·아세안·아프리카 등으로 우리 수출 활로를 새롭게 개척한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8일 제3차 민관 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이런 내용을 담은 '2024년 범부처 수출확대 전략'을 확정했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달 업무보고에서 수출 7000억달러란 역대 최고 목표치를 제시한 바 있다. 이날 수출확대 전략에는 올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담았다.

수출 확대전략 추진방향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4.02.28 rang@newspim.com

수출확대 전략은 ▲글로벌 4대 메가 트렌드 내 20개 주력품목·9개 타겟시장 선정 ▲무역금융·마케팅 등 역대 최대 규모 지원 ▲범부처 협업체계 강화 ▲통상 전략으로 경제영토 확장 등 크게 네 가지로 구성했다.

◆ 4대 트렌드·20개 품목·9대 시장 선정…금융 지원 '역대 최대'

정부는 글로벌 4대 메가 트렌드로 공급망 재편과 탄소중립, 디지털 전환, 인구구조 변화 등을 선정했다. 각 트렌드 분야에 해당하는 주력 품목으로는 반도체·조선·디스플레이·바이오헬스 등 총 20개를 꼽았다. 주력 품목별로 전략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9대 타겟시장도 세부적으로 나눴다.

20대 주력 품목에 대해서는 생산능력 확충과 초격차 기술 확보, 금융·마케팅,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통상현안 대응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주력 품목과 연계한 미국·아세안·유럽연합(EU) 등 9개 타겟시장에 관해서는 신규 협력 프로젝트 발굴과 판로 개척 등 지역별 맞춤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수출 주력 품목과 타겟시장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4.02.28 rang@newspim.com

역대 최대 지원 규모인 무역금융 355조원은 신규 수요를 반영해 360조2000억원으로 상향했다. 1조원의 수출 마케팅과 1679억원 규모의 수출 바우처를 지원하고, 내수·초보기업 5500개사를 신규 지원해 수출 플레이어로 성장하도록 돕는다.

해외인증 시험비용을 최대 20% 인하하고 패스트트랙 시행을 당초 올해 1분기에서 2분기까지 연장한다. 국내외 시험인증기관 간 상호 인정 품목을 기존 186개에서 200개 이상으로 확대해 신분야·신시장 진출을 가속하는 한편, 해외인증지원단 중심으로 상담회 등을 개최해 현장 중심의 해외인증 취득 지원활동을 전국적으로 확산한다.

◆ '범부처 4대 협업 프로젝트' 추진…수출 활로 중동·인도·아세안 등 다변화

올해 정부는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앤 범부처 4대 수출협업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등 유관부처와 협업체계를 구축해 4월 '붐업코리아'와 6월 '서울푸드전' 등 대표 전시·상담회에 부처별 전용관을 설치할 계획이다.

방산·원전·플랜트 등 대형 수주 프로젝트별로 공동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부처별 소관 해외공동물류센터를 활용한 신선식품 콜드체인(저온 유통) 물류체계를 구축한다. 화장품·의료기기 등의 해외인증 취득에 대한 협업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코트라를 범부처 수출지원 플랫폼으로 전환해 해외 지원거점이 필요한 타부처 수출 지원기관에 무역관을 전면 개방한다. 바이오·스마트팜 등 유망 분야의 수출지원을 위한 거점 무역관은 기존 168개소에서 193개소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수출 활로 개척을 위해 중동·중남미·아세안·인도·아프리카 등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과의 협력벨트 구축을 중심으로 우리 통상 네트워크를 확대한다. 수출통제와 환경규제 등에 대응한 경제안보 통상전략을 수립해나갈 방침이다.

이날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글로벌 4대 메가 트렌드가 본격화되면서 올해는 우리 수출의 큰 위기이자 기회의 한해가 될 전망이다"며 "그 어느 때보다도 민관이 함께 한마음으로 범정부 차원의 수출 드라이브에 총력을 다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수출확대 전략 세부내용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4.02.28 rang@newspim.com

r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