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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올해 수출 7000억달러 목표…10%대 증가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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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31일 '2024년 업무계획' 발표
수출 7000억 추진…기업에 역대급 지원
첨단산업에 민간 투자 150조 유치 목표
공급망 3050 시행…의존도 50% 이하로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 수출 목표를 전년대비 10.6% 늘어난 7000억달러로 세웠다.

또 외국인 투자는 350억달러, 민간 투자는 150조원을 각각 목표로 설정했다. 이런 역대급 규모의 수출·투자를 통해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러일으키겠다는 복안이다.

산업부는 3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산업부의 핵심 추진과제는 총 여섯 가지로, ▲역대 최고 수출 달성 ▲첨단산업 초격차 역량 확보 ▲공급망과 경제안보 확립 ▲무탄소에너지(CFE) 대전환 ▲지역경제·투자 활성화 ▲국민 체감형 업무혁신 등의 내용을 담았다.

올해 추진 목표와 6개 추진과제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4.01.31 rang@newspim.com

◆ 과제 1순위는 '수출'…첨단산업 통해 미래 먹거리 확보

산업부는 올해 업무계획의 1번 과제로 역대 최고 수출을 꼽았다. '수출이 곧 민생'이란 각오로 총력 지원책을 펼쳐 수출 우상향 추세를 가속하겠다는 목표다. 올해 수출 목표는 지난해 6327억보다 약 10% 증가한 7000억달러로 설정했다.

먼저 숨은 시장과 품목을 발굴하기 위해 4대 글로벌 트렌드인 ▲공급망 ▲디지털 ▲탄소중립 ▲인구구조에 발맞춘 10대 전략시장·30대 전략품목을 선정한다. 각 품목들의 목표 시장별로 맞춤형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역대 최고 수출 기반을 다지기 위해 말레이시아 등과 신규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으로 FTA 네트워크를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대비 90%까지 확대한다. 영국·칠레·인도 등과는 FTA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상 경제외교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세일즈 외교 지원단'을 출범한다. 지원단은 경제사절단 구성부터 후속 이행까지 순방 전 단계에 걸쳐 밀착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 국가별 이행점검 플랫폼을 지정해 민간 업무협약(MOU) 385건과 투자 유치 65억8000만달러에 대한 성과 이행 상황을 점검한다.

수출 기업에 대한 역대급 지원도 시행한다. 역대 최대 규모인 250조원의 무역보험을 공급하고, 시중은행 등의 자금을 활용한 2조2000억원 규모의 패키지 우대 상품을 신설한다. 수출 바우처는 올해 311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2배 확대한다. 인도·중동 등 수출 유망국 10개국에는 무역사절단을 파견해 현지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우리의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첨단산업은 올해 초격차 역량 확보를 목표로 나선다. 첨단산업에 민간 투자 150조원을 투입해 활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전력·용수 등의 인프라 지원과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공제 연장, 특성화대학원 확대 등의 다양한 지원책을 시행한다.

첨단산업 육성방안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4.01.31 rang@newspim.com

첨단산업의 고도화를 위해 올해 상반기 중 주력 제조업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자율 제조 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 AI 자율 제조를 통해 우리 산업의 구조적인 당면 과제인 인력 부족과 생산성 저하 등을 혁신하겠다는 복안이다. 범부처 합동으로 'AI 자율 제조 추진단'도 구성·가동한다.

첨단산업의 기술 확보를 위해 기업이 주도하는 성과 창출형 연구·개발(R&D) 방식으로 시스템을 전격 전환한다. 민간 단독 투자가 어려운 '40대 초격차 프로젝트'에 신규 R&D 예산을 70% 이상 배정해 민관 합동으로 2조원을 투자하고, 파급효과가 큰 '10대 게임체인저'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 공급망 안정·자립화 추진…원전 생태계 완성 '속도'

올해 산업부는 공급망 안정 품목의 특정국 의존도를 2030년까지 50% 이하로 낮추는 내용의 '산업 공급망 3050'을 본격 추진한다. 공급망 안정 품목에 대한 R&D를 지난해 176억원에서 올해 739억원으로 4배 이상 확대하고, 이차전지 등 주요 업종 29개 품목의 자립화 기술 개발에도 착수한다.

리튬은 5.8일분에서 30일분으로, 영구자석용 희토류는 6개월분에서 1년 6개월분으로 늘리는 등 첨단산업 필수 핵심광물 비축을 대폭 확대한다. 새만금산단에 2026년까지 2417억원을 투입해 신규 전용 비축기지 구축에도 나설 예정이다.

공급망·에너지 관리방안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4.01.31 rang@newspim.com

에너지·자원의 안정적인 수급 관리를 위해 석유와 가스의 비축을 늘린다. 석유는 바이오 항공유·선박유의 조기 상용화를 추진하고, 가스는 읍·면 단위의 '액화석유가스(LPG) 배관망 구축 사업'으로 19개 마을에서 총 43%의 연료비 절감을 목표로 한다. 올해 하반기 중 '제16차 장기천연가스수급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우리 기업의 자원 개발 투자 촉진을 위한 인센티브를 확대한다. 올해부터 융자 지원 비율을 기존 30%에서 50%으로 늘리고, 광업권 취득울 위한 해외자원개발 투자에 세액공제를 도입한다. 자원외교 강화를 위해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과 국제에너지기구(IEA) 등 글로벌 다자협력체에 적극 참여한다.

산업부는 '2050 탄소중립'을 위해 올해 우리나라 에너지 시스템을 무탄소 에너지로 대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내 제조기업들이 효과적으로 CFE를 이행할 수 있도록 기업 여건을 반영한 CFE 이행기준을 마련하고, 주요국과 국제 표준화를 위한 공동 작업반 활동을 전개한다. 우리가 마련한 이행기준을 바탕으로 논의에 착수해 연내 합의안을 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무탄소 에너지 육성방안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4.01.31 rang@newspim.com

무탄소 에너지원인 원전·재생에너지·수소의 공급 역량을 확대하고 산업 생태계를 확충한다. 원전은 '생태계 완성'을, 재생에너지는 '합리적 확대'를, 수소는 '세계 선도'를 각각 목표로 잡았다.

원전에 대해서는 올해 신한울 3·4호기의 건설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총 3조3000억원의 원전 일감을 공급하고, 보조기기 계약 즉시 선금을 수령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원전 특별금융은 지난해 5000억원에서 올해 1조원으로 2배 늘린다. 설비수주 5조원 목표의 조기 달성을 추진하고, 2027년 목표는 10조원으로 상향한다. 체코·폴란드 등의 입찰에 집중해 대형원전 수출을 가시화할 계획이다.

현재 경쟁제한 요소가 있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RPS) 제도는 발전 사업자 간 가격 경쟁을 통해 보급 기반을 확산하는 경매 제도 방식으로 단계적 전환한다. 수소에 관해서는 세계 최초로 청정수소 발전 입찰시장을 개설하고 청정수소 인증제를 시행한다. 포항 등에 수소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산업 생태계를 확충한다.

◆ 지방투자 촉진·일자리 창출…킬러규제 혁파로 불합리 해소

산업부는 올해 상반기 중 비수도권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 '기회발전특구'를 신규 지정하고, 세제·재정과 규제 완화 등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들의 대규모 지방 투자를 유도한다.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 한도를 기업당 10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상향하고, 입지보조금 비율을 5%포인트(p) 올리는 등 요건을 완화해 기업의 지방 투자 부담을 완화한다.

지방의 일자리 창출에도 나선다. 올해 총 1047억원을 투입해 미래 모빌리티 등 지역별로 선정한 미래 신산업 혁신 인프라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첨단산업 관련 기업에 초기 현장인력을 맞춤형으로 양성하고 적기 공급할 수 있도록 '한국형 퀵스타트 프로그램'의 예산과 교육생 규모를 확대한다.

지방투자 지원방안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4.01.31 rang@newspim.com

지방 산업단지의 혁신을 이끌기 위해 기업 투자를 가로막는 불합리한 킬러규제를 지속적으로 발굴·개선한다. 지난해 8월 수립한 '입지 킬러규제 개선방안'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갈 계획이다. 또 산단에 청년복합문화센터를 건설하고 노후공장을 리뉴얼하는 등 산단혁신사업을 패키지로 지원해 환경개선 효과를 극대화한다.

국민과 기업이 편익을 체감할 수 있도록 행정 제반의 관행도 대폭 개선한다. 대형마트 영업규제 시간에 온라인 배송을 허용할 수 있도록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하고, 의무휴업 공휴일 지정을 평일으로 전환한다. 전기안전관리 방식을 원격·상시 방식으로 전환하고, 안전인증기관에 민간 영리법인도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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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급여 사외적립 2030년 전면 의무화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2030년부터 전 사업장에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가 적용된다. 중소기업이 의무화 적용 시점보다 먼저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정부는 재정 지원 및 경영자금 융자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전문성을 갖춘 수탁법인이 퇴직연금 적립금을 대신 운용하는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도 활성화한다. 중도 인출 방지를 위해 퇴직연금 담보 대출 상품이 나올 수 있도록 법과 제도도 개편한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퇴직연금 기능 강화 방안을 29일 발표했다. 정부는 이 방안을 지난 28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 안건으로 논의한 이후 이날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와 당정협의를 거쳐 확정했다. 이번 방안은 지난 2월 노사정 공동선언 내용을 구체화한 것으로, 전 사업장에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를 법으로 규정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사외적립 의무화는 임금체불 위험성을 낮추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지난해 기준 임금체불 액 중 퇴직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41.1%(8229억원)에 달한다. 퇴직연금 기능강화방안 [자료=고용노동부] 이번 기능 강화 방안 내용을 담은 근로자 퇴직급여 보장법 개정안은 다음 달 나올 예정이다. 개정안이 연내 통과될 경우 사외적립 의무는 상시 근로자 수 100인 이상 사업장에 2028년 1월부터 의무화된다. 10인 이상 100인 미만 사업장은 2029년 1월부터, 10인 미만 사업장에는 2030년 1월부터 적용된다. 이 같은 단계적 도입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퇴직연금 미도입 사업장 1500곳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한 조치다. 중소기업 부담 완화를 위한 조기 도입 사업장 재정 지원과 경영자금 융자 비용 보전 사업도 신설됐다. 각각 내년 예산 정부안에 60억원, 62억원 규모로 반영됐다. 정부는 30인 미만 중소기업이 의무화 적용 시점에 앞서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최저임금 130% 미만 근로자의 부담금 10%를 사용자에게 지원한다. 50인 미만 중소기업이 퇴직연금 신규 도입 후 1개월이 지나면 경영자금을 융자할 때 대출금리 2%포인트(p) 이차보전을 지원한다. 의무화 적용 시점이 지났는데도 퇴직연금을 도입하지 않은 사업장은 근로복지공단이 운영하는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 제도인 푸른씨앗에 자동 가입할 수 있도록 한다. 사업장이 원하지 않으면 이를 탈퇴할 수 있는 선택권도 보장된다. 이후에도 퇴직연금을 도입하지 않는 사업장은 과태료 등 제재를 받을 예정이다. 푸른씨앗은 내년 1월부터 100인 이하 사업장까지, 2028년 1월부터는 300인 이하 사업장까지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 범위가 확대된다. 정부 방침은 퇴직연금을 중도 해지하지 않고 노후를 위한 연금으로 받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주거나 의료비 등으로 목돈이 필요할 때를 위해 퇴직연금 담보 대출 상품이 나올 수 있도록 법과 제도도 손질한다. 퇴직급여를 받게 됐을 때 연금 수급을 기본 선택지로 하고, 의사를 표현한 경우에만 일시금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연금소득 분리과세 한도는 현행 12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확대하고, 청년의 경우 소득 수준과 관계 없이 퇴직연금 납입액 15%까지 세액공제한다.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를 활성화한다는 방침도 이번 발표를 통해 구체화됐다. 지난 2월 노사정 공동선언문에 따르면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는 수탁법인 설립 주체를 기준으로 ▲금융기관 개방형 ▲연합형 ▲공공기관 개방형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금융기관 개방형은 민간 금융사가 별도 수탁법인을 설립하고 불특정 다수 사업장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기금화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연합형은 사용자 연합이 수탁법인을 세우거나, 전국 단위 노사 단체 연합이 불특정 사용자·가입자 대상으로 운영한다. 공공기관 개방형은 푸른씨앗이 확대되거나 이와 유사한 기금이 신설되는 방식이다.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는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제도(IRP)에 적용된다. 한 사업장이 계약형과 기금형 퇴직연금을 복수 설정하거나 다수의 기금형 퇴직연금을 설정할 수 있다. 근로자 대표의 동의만 있다면 특정 기금형 퇴직연금을 기본값(디폴트)으로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금형 퇴직연금 수탁법인이 되기 위해서는 노사와 전문가, 정부 등으로 구성된 인가위원회의 심의와 고용노동부 장관의 인가가 필요하다. 인가 체계는 기금의 난립을 방지하고 규모의 경제를 유지하기 위해 예비 인가·본인가 2단계 구조로 구성된다. 인가 요건은 인적·물적·재무요건으로, 재무 안전장치로 일정 규모 이상의 최소 자본금 요건을 설정한다. 정부는 수탁법인에 강력한 수탁자 책임을 부여하고, 법률에 가입자 이익 최우선의 원칙도 규정한다. 의무위반 시 수탁법인의 손해배상책임 및 가입자의 손해배상청구권을 명시한다. 운용과 이해상충 관리, 설명의무 위반 등 핵심 영역에 한해 입증책임을 전환해 수탁법인이 의무위반과 손실 간 인과관계 또는 고의과실이 없음을 입증하는 경우 손해배상 책임이 면책된다. 가입자의 손실보전과 사고 대응·복구에 활용할 수 있는 운영위험준비금도 의무 적립하도록 한다. 수탁법인의 성과를 평가하고 그 결과를 공시해 건전한 경쟁을 유도한다. 제재 처분 권한은 주무부처인 노동부에 두고, 각 기관의 전문성을 감독 전 과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감독협의회 등 관계부처 협력체계도 마련한다. 정부는 계약형 퇴직연금 제도도 손질할 예정이다. 퇴직연금 시장 규모와 변동성을 감안해 현재 70%인 IRP의 위험자산 투자 한도를 단계적으로 완화한다. DC형·IRP·중퇴기금의 투자가능상품을 확대하고,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상품 평가를 통해 질 낮은 상품은 퇴출한다. 퇴직연금 운용 과정에서 퇴직연금공단(가칭) 등 별도 수탁법인을 신설하거나 국민연금공단이 참여하는 방법 등 그간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쟁점은 중장기적으로 검토한다. 특히 국민연금공단의 참여 여부나 그 방식에 대해서는 국회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다. 퇴직급여 적용 기준을 근속기간 6개월로 줄이거나 일할 계산을 채택하는 방안 등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노사관계 제도발전위원회가 사회적 대화를 통해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퇴직연금 기능강화 방안은 노사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어 도출한 사회적 합의의 결과물로, 노후 소득의 안정성과 수익성 간의 균형을 맞춰 노동자의 노후를 든든하게 지켜내는 제도적 기반을 세운 것"이라며 "개정 법안이 12월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입법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의무화 일정에 맞춰 현장 지원체계를 빈틈없이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6-10-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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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H 중심 도심복합사업 바뀐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면 수용 방식으로 추진하는 공공 정비사업인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의 서울 지역 사업장 중 절반가량을 서울시가 맡아 시행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내년 1분기 예정인 국토교통부의 추가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공모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사업 참여를 활성화하고 원활한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해 사업비를 시공자와 공동 부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정부사업으로 서울시가 방관했던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에 서울시가 50%까지 시행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사진은 서울의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모습 [사진=뉴스핌DB] ◆ 국토부, 서울시에 도심복합사업 50% 시행권 넘겨…사업장 분할·공동 시행 내달 확정  29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달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로 지정된 서울 지역 사업 물량의 50%를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시행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전체 사업 물량의 절반에 대한 시행권 이양을 국토부에 요청했고, 국토부가 이를 승인하면서 사업구역 또는 물량을 분할하는 작업이 늦어도 다음 달까지 마무리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0일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공모를 추진한 지 3년 만이다. 서울에서는 용산구 효창공원앞역(서울지하철 6호선), 양천구 염창역(9호선), 서초구 이수역(4·7호선) 일대 등 총 11곳이 후보지로 선정됐다. 공급 규모는 1만8000여 가구다. 유형별로는 용적률을 높여 고밀 개발하는 역세권 유형인 주거상업고밀지구가 6곳, 노후 저층 주거지를 아파트 단지로 정비하는 주택공급활성화지구가 5곳이다. 도심복합사업은 민간 재건축·재개발과 달리 토지등소유자가 조합을 설립해 사업을 시행하는 방식이 아니라, 공공이 토지등소유자의 토지 지분 등을 수용해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토지등소유자에게 주택을 현물로 보상하거나 현금으로 보상하며, 세입자에게는 공공임대주택 입주 기회가 제공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시가 서울시내 도심복합사업의 절반에 대해 시행 참여를 요청해 이를 수락한 상태"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번 공모결과에서 선정된 11개 구역 1만8000가구부터 사업 시행에 참여한다. 서울시가 참여하면 지방자치단체가 도심복합사업에 참여한 첫사례가 된다.  다만 사업 물량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눌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전체 사업 물량의 절반을 맡아 시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하나의 사업장을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시 산하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공동으로 시행해 각각 절반씩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그러나 국토부는 단일 사업장을 LH와 SH가 공동으로 시행할 경우 사업 추진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누는 방안을 서울시에 권고한 상태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체 11개 사업장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5곳 정도를 서울시가 맡는 단일 시행 방식으로 추진할 것을 서울시에 권고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아직 시행 방식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초 구상대로 LH와 SH가 공동 시행해 전체 공급 물량의 절반씩을 맡을지,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누는 단일 시행 방식으로 추진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도심복합사업은 사업 신청과 승인 과정에서 자치구와의 긴밀한 협의가 필요한 사업이다. 이에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눌 경우 자치구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서울시의 사업 참여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공모에서 후보지로 선정된 서울 지역 11개 사업장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과 같은 야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서초·송파·양천·용산구에는 각각 1곳씩, 총 4곳의 후보지가 포함됐다. 나머지 7곳은 여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6개 자치구에 분포해 있다. 이들 자치구가 서울시 산하 SH보다 정부 산하 LH의 사업 시행을 선호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때문에 서울시가 사업장별 분할 방식에 선뜻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장별로 시행을 분담하면 서울시는 같은 야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자치구의 사업장을 주로 맡게 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서울시가 도시계획과 주택 정비사업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부담이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여당과 정부가 정비사업 지정 권한을 자치구로 이양하는 내용의 도시정비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점도 변수다. 국토부는 서울시에 조속한 시행 방식 결정을 요구하고 있으며, 서울시는 오는 11월까지 방침을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 서울시, 내년 공모 물량도 절반 참여 유지…사업비 마련 위한 시공자 공동사업 검토 서울시는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11개 사업장을 시작으로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참여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모 물량의 절반을 맡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 이후에도 전체 사업 물량의 50%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4월 도심복합사업 참여를 선언한 서울시는 SH에 관련 부서를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업 참여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모아주택·모아타운처럼 자체 공모를 통해 사업지를 선정하는 방식과 국토부 공모에 참여하는 방식 가운데 하나를 결정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내년 3~4월께 추가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자체 공모를 추진할 경우 자치구별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사업 추진에 변수가 생길 수 있는 만큼, 국토부와 공동으로 공모를 진행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린다. SH가 시행하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사업비 조달 방식도 손질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사업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서울시와 시공자인 건설업체가 사업비를 공동으로 부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심복합사업은 공공이 토지 등을 수용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는 만큼 토지보상비가 필요하고, 공사비 역시 사업 시행자가 부담해야 한다. LH는 국가 재정과 공공 재원을 활용해 사업비를 조달할 수 있지만, 서울시는 재정 여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만큼 대규모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려면 별도의 재원 조달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공자와 사업비를 분담하는 방식이 도입되면 초기 재정 부담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구체적인 분담 구조와 건설업체의 참여 유인 등을 마련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서울시는 시공자와 사업비를 공동 부담하는 방식으로 도싱복합사업을 추진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즉 서울시 재정으로 토지보상비를 지급하고 공사비는 시공자가 부담한 후 분양 이후 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미 올 상반기 공공주택 건립을 위한 도심복합사업 참여를 선언한 바 있다"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시공자 공동사업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0-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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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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