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골동품 될라…패션계 영한 브랜드와 콜라보 열풍

기사입력 : 2024년02월27일 16:26

최종수정 : 2024년02월27일 16:26

신진 브랜드와 콜라보로 이미지 재고 노린 마케팅 전략
콜라보 브랜드 고객도 기존 고객으로 흡수 가능한 장점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트렌드'에 사활을 거는 패션계가 최근 핫한 브랜드나 연예인과의 콜라보를 통해 재기를 노리고 있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패션 업계에서는 콜라보 열풍이 거세다. 특히 한때 잘나갔지만 최근 수요가 줄어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는 브랜드에서 10, 20대에게 인기 있는 최신 브랜드나 패션 디자이너와의 콜라보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챔피온과 더블탭스의 콜라보 제품. [사진=LF 제공]

◆ "요즘 누가 제일 인기 있나"…브랜드부터 디자이너까지

아식스는 지난해 3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마뗑킴(Matin Kim)'과 글로벌 협업 상품 '젤 소노마' 운동화를 출시해 하루 만에 완판, 리셀 시장에서 발매가보다 2배 비싼값에 거래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아식스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한물간' 브랜드로 여겨졌지만, 마뗑킴과의 콜라보 이후 시장에 다시 급부상했다. 마뗑킴은 지난 2018년 출시돼 급부상한 패션 브랜드로, 고객 중심의 적극적 소통을 통해 MZ세대로부터 특히 사랑을 받고 있다.

스포츠 브랜드 챔피온 또한 최근 일본 스트리트 브랜드 '더블탭스(WTAPS)'와 협업해 컬렉션 아이템을 출시했고, 이는 출시 약 10일 만에 완판됐다. 더블탭스는 일본 브랜드로, 과감한 컬러 배색과 독특한 디자인 등 패션 마니아들에게 잘 알려진 브랜드다.

이밖에 푸마(PUMA)도 세계적인 래퍼 에이셉 라키와 함께 컬렉션을 출시했고, 휠라 또한 MZ에게 인기있는 국내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떠그클럽(THUG CLUB)'과 협업 소식을 전했다.

브랜드 뿐 아니라 디자이너나 연예인과의 콜라보도 종종 있다. '스니커즈'로 유명한 브랜드 컨버스는 중국 출신 패션 디자이너 펑첸왕과의 콜라보를 통해 신상을 출시했으며 이는 발매 4분만에 전체 품절됐다. 

◆ 신상 브랜드는 인지도 챙기고 기존 브랜드는 트렌드 챙겨

패션 업계 콜라보 열풍은 패션이 젊은 연령층으로부터 선도되는만큼, 젊은 세대로부터 인기를 이끌어 전 연령층의 수요를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 콜라보는 단순히 상품 판매량을 높이는 것 뿐만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 재고에 효과적이라 유행에 뒤쳐지면 안되는 패션 브랜드로서는 주요한 마케팅 전략으로 여겨질 수밖에 없다.

한 업계 관계자는 "패션 마니아층에게만 유명한 디자이너나 브랜드와의 콜라보를 통해 신규 브랜드는 인지도를 높이고, 기존 브랜드는 트렌드에 뒤쳐지지 않는 브랜드라는 인식을 높여 쌍방이 윈윈인 마케팅 전략"이라며 "패션 업계에서 콜라보 열풍은 식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신진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트렌디한 이미지를 강화하기도 하지만 협업한 브랜드의 타겟층까지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최근에는 정밀한 코어 타깃에 대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기 위해 특정 고객층과 접점이 높은 일부 유통 채널들과 손잡고 단독 발매하는 형태로 고객 관심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아내 현명치 못한 처신 사과…특검, 수사 후 부실 있을 때 하는 것" [서울=뉴스핌] 박성준 김가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의혹에 대해 "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께 걱정 끼친 부분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윤 대통령은 야당의 특검요구에 대해서는 "어떤 면에서는 정치 공세, 정치 행위 아닌가"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검찰에서 수사를 시작한다고 발표한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검찰 수사에 대해서 어떤 입장 또는 언급을 하는 것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오해가 일어날 수 있기 떄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제가 따로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공정하고 엄정하게 잘 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를 하고 있다.[사진=ktv 캡처 ] 2024.05.09 photo@newspim.com 이어 "특검 문제는 제가 지난 1월에 재의요구를 했지만 검찰 또는 경찰의 수사가 봐주기 의혹이나 부실 의혹이 있을 때 특검을 하는 것이 맞다고 야당도 주장해 왔다"며 "특검이라고 하는 것은 일단 정해진 검경, 공수처 등 기관의 수사가 봐주기나 부실 의혹이 있을 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도이치(모터스)니 등 사건에 대한 특검 문제도 지난 정부 2년 반 정도 사실상 저를 타겟으로 검찰에서 특수부까지 동원해서 치열하게 수사했다"며 "그런 수사가 지난 정부에서 저와 제 가족을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것인지, 봐주기 수사를 하면서 부실하게 했다는 것인지, 저는 거기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윤 대통령은 "그 자체가 모순이라고 생각한다. 특검이라고 하는 것을 20여년 넘도록 여러 차례 운영해왔지만 그런 관점에서 여야가 의견 일치를 보고 해온 것"이라며 "지난번 재의요구에서 했던 특검에 대해서는 지금도 여전히 할 만큼 해놓고 또 하자는 것은 특검의 본질이나 제도 취지와는 맞지 않는, 어떤 면에서는 정치 공세 정치 행위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진상을 가리기 위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 그런 생각은 여전히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parksj@newspim.com 2024-05-09 10:49
사진
[단독] 2005년 이후 '의사고시' 본 외국 의사 424명…헝가리·우즈벡 순 많아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지난 2005년 이후 지난해까지 우리나라 '의사 고시'에 응시한 외국면허 의사는 총 424명으로 파악됐다. 이중 절반은 불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헝가리와 우즈베키스탄 출신이 가장 많았으며, 미국, 독일, 호주가 뒤를  이었다. ◆ 정부, 의사 고시 면제 추진…외국면허 응시자 늘어날 전망 10일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과 보건복지부에서 제출 받은 '국가별 외국의대 국가고시 불합격 현황'에 따르면, 외국의대 졸업생이 국내 의사시험에 응시했다가 합격한 비율은 50.7%에 불과하다. 지난 2005년부터 2023년까지 총 424명의 외국면허 의사가 국내 의사 예비시험(1차 시험)에 응시해 235명이 합격, 합격률은 55.4%였다. 또 예비시험을 거쳐 국가고시(2차 시험)에 응시한 사람은 288명이며 이중 합격자는 215명이었다. 예비시험을 본 외국면허 의사중 국가고시까지 합격한 비율은 절반 수준인 50.7%에 머문 것이다(표 참고). 의사 국가고시는 '의사가 될 자격'을 판단하는 시험이다. 현행 외국 의사 면허 소지자는 '의료법 제5조'에 따라 복지부가 정한 인정 기준에 해당하는 외국 의대를 졸업한 뒤 국내에서 의료 활동을 하려면 국내 의사 예비시험을 통과해 의사 국가시험에 응시하는 자격을 확보해야 한다. 이후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주관으로 치러지는 '의사 국가고시'를 봐야 한다. 정부는 지난 8일 의사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공백을 막기 위해 외국에서 면허를 딴 의사들도 보건 의료위기 '심각' 단계에서는 국내에서 진료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의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령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에 따라 국내 의사고시를 봤으면 탈락했을 외국의대 졸업자들이 대거 의료 현장에 투입될 전망이다.  '외국의대 예비고시의 국가별 현황(2005~2023)'을 보면 헝가리 출신 응시자가 189명으로 가장 많았다. 우즈베키스탄이 71명으로 뒤를 이었고 영국 27명, 미국 23명, 독일 21명, 호주 18명, 러시아 16명 순이었다.  헝가리는 이중 79명이 불합격해 불합격률이 41.7%를 기록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절반이 넘는 40명(56%)이 불합격했다. 미국도 불합격률이 69.5%(16명)에 달했다.  '외국의대 국가고시의 국가별 현황(2005~2023)'도 헝가리가 119명으로 가장 많았다. 우즈베키스탄(38명), 영국(21명), 독일(18명), 호주(15명)가 뒤를 이었다. 필리핀은 11명이 응시해 10명이 불합격하고 1명만 합격했다.   신 의원은 "외국 의대를 졸업하고 한국에서 국가고시를 다시 보는 이유는 외국에 있는 의료와 한국의 의료 간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며 "(환자의) 인종과 지역 특성에 따라 질병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 의원은 "한국 의료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있고 준비가 돼 있느냐는 국가고시를 통해 보는데 자격이 되지 않은 사람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것은 의료의 질을 담보하지 않은 사람이 의료 행위를 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는 것"이라며 "현 정부의 정책은 국민의 의료 이용을 열악하게 만들고 불편한 상황을 초래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국가별 의료 수준 달라…"의료체계 후퇴" 우려 신현영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국가별 외국의대 국내 의사면허 최종 불합격 비율 현황(2005~2023)'에 따르면 30개국 중 불합격률 50% 이상을 차지한 나라는 총 17개국으로 절반이 넘는다. 특히 필리핀은 응시자의 97%가 불합격했다. 미국 84.8%, 우크라이나‧폴란드 75%, 일본 68%, 우즈베키스탄‧벨라루스‧브라질 66.7%, 독일 58.7%, 호주 55.2%, 러시아 55%, 헝가리 52.1%, 오스트리아‧아일랜드‧르완다‧프랑스‧남아프리카공화국 50%, 파라과이 46.7%, 볼리비아 33.3%, 영국 31%, 뉴질랜드‧스위스‧이탈리아‧체코‧카자흐스탄‧몽골 0%다. 나머지 4개 나라는 응시하지 않았다. 외국 의대 졸업자의 국내 의사 국시 불합격률이 높은 반면 한국 의사국시 전체 불합격률은 10% 수준이다. 2022년 국내 의사 국시 합격률은 상반기 97.6%, 2022년 하반기 95.9%다(표 참고) 외국과 한국 의대 불합격률이 차이가 나는 원인은 국내 의대의 경우 4∼6년마다 한 번씩 점검해 의학교육 적합성을 관리하기 때문이다. 반면 외국의대는 국내 의사 국가고시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인증받고 난 후 관리·감독 시스템이 전무한 수준이다. 신 의원은 "(외국 의사를 도입하는 정부 방안은) 오히려 의료체계를 후퇴하게 만드는 판단"이라며 "국민도 자격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에게 진료받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외국 의사가 국내 인증을 받으려면 대학 학제와 교과과정, 학사관리 등이 우리나라 해당 대학 수준과 비교해 동등하거나 그 이상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sdk1991@newspim.com 2024-05-10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