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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46조' 가스공사, 27일 작년 4분기 실적 발표…수익성 회복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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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 12.5조…미수금 12조 규모
작년 3분기 말 기준 부채 46조…부채비율 440% 심각
원료비 상승분 반영 안돼 미수금↑…1년새 5.5배 급증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가스공사가 27일 지난해 연간 실적을 공시할 예정인 가운데 최근 악화됐던 수익성이 얼마나 회복될 지 주목된다.

가스공사의 부채는 2022년을 기점으로 크게 증가해 지난해 3분기 말까지 50조에 육박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영업이익은 절반 이상 줄어든 상황이다. 미수금도 매해 조 단위로 불어나고 있다.

올해에는 4월 총선 이후 도시가스와 전기 등의 요금 인상 가능성이 점쳐지며 주요 에너지 공기업들의 재무 상태가 나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실적 결과에 따라 반등의 첫 발을 뗐을지, 회복세를 바라기엔 아직 역부족인 상황일지 해석이 나뉠 전망이다.

◆ 미수금 2조→8조→13조 증가…적자에 '시름'

26일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가스공사의 부채는 46조355억원, 매출은 33조9468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자본 대비 부채를 뜻하는 부채비율은 440.34%로 나타났다.

가스공사의 부채비율은 해가 다르게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부채가 2020년 28조1746억원에서 2021년 34조5505억원, 2022년 52조142억원으로 연신 크게 증가함에 따라 부채비율도 ▲2020년 364.24% ▲2021년 378.87% ▲2022년 499.62% 순으로 불어났다. 특히 2022년에는 500%에 임박한 수준이었다.

실질적인 적자를 뜻하는 미수금도 늘어나고 있다. 가스공사는 해외에서 천연가스(LNG)를 수입해 국내에 공급하는 역할을 수행하는데, 국제 LNG 가격이 오르거나 겨울철 난방 수요 증가 등의 이유로 LNG 수요가 증가하면 원료비가 상승하게 된다. 하지만 정부가 가스요금을 인상하지 않으면 원료비 상승분을 반영하지 못하고 이에 따라 미수금이 발생한다. 향후 요금 인상을 통해 미수금을 회수하는 방식이지만, 즉각적인 시장가격 반영이 어려워 고스란히 적자로 남게 된다.

가스공사의 미수금은 2021년 2조2390억원에서 2022년 8조9890억원, 지난해 3분기 말 12조5205억원으로 뛰었다. 통상 겨울철에 난방비 수요가 몰리는 것을 고려하면 4분기에 미수금이 더욱 불어났을 공산이 크다. 2021년과 지난해 3분기 말의 미수금을 비교하면 불과 2년여 사이에 5.5배 크게 뛰었다.

영업이익은 평균 1조원대를 유지하다가 2022년 들어 국제 LNG 가격 상승과 국내 요금 인상이 맞물리며 2조원대로 늘어났지만, 지난해 3분기에 다시 1조원대로 하락했다.

2022년(2조4634억원)과 지난해 3분기 말(1조237억)의 영업이익 규모를 비교하면 1년 새 반토막난 수준이다. 최근 5년간 영업이익이 가장 낮았던 해는 8988억원을 기록한 2020년이었다.

◆ 올해 에너지 공기업 '훈풍' 불까…요금 인상 가능성에 기대감↑

올해에는 총선 이후의 요금 인상 단행이 유력하게 점쳐지며 에너지 공기업들의 재무 상황이 더욱 나아질 것으로 기대가 모인다.

국내 업계는 그동안 에너지 요금 인상에 대한 당위와 시급성 등을 국민들 앞에 충분히 알려온 만큼, 총선 이후인 5~6월이 요금 인상을 시행할 적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23일 가스공사에 앞서 지난해 경영 실적을 발표한 한국전력공사는 연간 규모로는 적자임을 고려해도 분기 기준으로 2개 분기 연속 흑자란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이런 성과의 배경에는 지난해 세 차례에 걸쳐 단행한 요금 인상이 자리했다.

한전에 따르면 지난해 한전의 매출액은 88조2051억원, 영업비용은 92조7742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매출액이 영업비용을 웃돌면서 영업손실은 4조5691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는 흑자를 달성했다. 한전의 4분기 영업이익은 1조8843억원으로, 같은 해 3분기(1조9966억원)에 10개 분기 만에 플러스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2개 분기 연속으로 흑자를 냈다.

한전은 연간 기준으로 여전히 적자를 기록했으나 전년과 대비해 규모를 크게 줄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2년의 영업손실은 32조6551억원이었지만, 지난해에는 4조5691억원으로 집계되면서 적자 폭이 28조860억원(86%) 감소했다.

올해 2분기 중 에너지 요금 인상이 단행될 경우 지난해 세 번의 인상을 통해 적자 폭을 크게 줄인 한전처럼 가스공사도 미수금을 대량 회수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국내 전력·가스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갖고 있는 두 에너지 기관이 경영 상황에 안정을 찾을 경우 전력 생산비용 절감과 가스 수요 증가 등으로 이어지며 상호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중 요금 인상은 그동안 정부와 업계가 공유해온 문제의식 상 당연한 수순으로, 사실 총선 이후는 조금 늦은 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글로벌 가격 추이에 비해 비정상적인 수준을 유지했던 요금이 인상되면 공기업들의 천문학적인 부채 규모도 점차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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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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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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