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성북구는 최근 공정무역의 가치를 확산하는 '성북 공정여행'을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성북 공정여행'은 지역주민의 삶과 문화를 존중하고 환경을 보전하면서 구 내 지속가능성을 체험하는 테마여행으로 일본 구마모토 가쿠엔대학 공정무역연수단과 그 시작을 함께했다.
구는 2016년 지자체 최초로 성북구 공정무역센터를 개소해 공정무역 선도구로서 지역경제·경제발전의 혜택으로부터 소외된 저개발국 생산자들의 자립을 돕고 환경과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 공정무역 활성화를 지속 추진해왔다.
서울 성북구가 공정무역의 가치를 확산하는 '성북 공정여행'을 실시했다. [사진=성북구] |
성북구 공정무역센터에서는 관내는 물론 관외 다수 기관의 요청으로 구의 발전된 공정무역 교육·체험을 진행해 왔으며 나아가 좀 더 넓고 다양한 공정무역의 대중화를 위해 2024년 '성북 공정여행'을 실시하게 됐다.
이번 공정여행은 일본 구마모토 가쿠엔대학 8명의 학생과 3명의 교수로 구성된 공정무역 연수단의 '지방과 도시를 잇는 로컬공정무역'이라는 연수 취지에 맞게 성북구 공정무역센터와 성북구 내의 실천 매장을 견학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먼저 성북구 공정무역센터에서 성북구 공정무역사업·연수단의 공정무역 활동을 소개하며 공정무역 확산을 위한 정책과 프로그램에 대해 공유했다. 이어 공정무역 설탕을 사용하는 지역 카페에 방문, 지역사회에서 공정무역을 실천할 방법에 대해 의논했다.
또 지역의 제로웨이스트 가게를 둘러보며 공정무역을 넘어 지속가능한 소비의 새로운 가능성을 체험했다. 식품, 세제류의 소분 판매, 공구 공유, 자원 수거 등 일상에서의 실천을 통해 불필요한 소비·유통 쓰레기를 줄이는 생활방식은 공정무역의 지속가능성과 맥락을 같이 하며 연수단의 큰 관심을 끌었다.
연수를 마친 신명직 가쿠엔대학교수는 "5년 전 방문했을 때에도 현재에도 성북구의 공정무역은 배울 것이 많다"며 "일정상 짧은 방문이었음에도 굵직한 배움을 얻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오랜 기간 추진해 온 공정무역사업을 통해 이제 공정무역은 성북구민들의 일상과 지역사회에 깊이 자리 잡고 있다"며 "공정무역 선도구로서 공정무역의 대중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