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보성군은 올해 정월대보름을 맞아 지역 내 11곳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년 농사를 기원하는 마을 고유의 세시풍속 행사가 열린다고 20일 밝혔다.
오는 24일을 전후로 각 마을 특색에 맞게 달집태우기와 지신밟기, 마을 당산굿 등 마을 자체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보성읍 달집태우기 [사진=보성군] 2024.02.20 ojg2340@newspim.com |
노동면 갑동마을은 오는 23일 마을 제사와 음식 나눠 먹기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득량면 선소마을과 조양마을에서는 각각 마을주민의 안녕과 풍년 농사 기원제가 진행된다.
보성읍은 23일부터 이틀간 푸르미예술단 주관으로 길놀이와 민속 체험, 판굿, 강강술래, 달집태우기 등 신명 나는 정월대보름 군민 화합 한마당 행사가 진행된다.
또한 벌교읍은 24일 (사)장좌기받이별신제 민속보존회 주관으로 장좌마을 일대에서 대형 달집태우기 및 풍년 농사 기원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문덕면은 장동마을과 진산마을에서 각각 마을 풍요와 평안을 기원하는 기원제를 진행한다.
또한 24일 율어면(율어청년회 주관)은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와 복내면 봉천마을과 진봉마을에서 당산제, 조성면 신촌마을에서 길놀이와 당산제향 등이 예정돼 있다.
군 관계자는 "정월대보름 행사를 통해 고유의 민속놀이를 재현하며 사라져가는 전통문화를 후대에 알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관람객들이 가족, 친구들과 함께 찾으셔서 다양하고 새로운 체험도 즐기고 달집을 보며 소원도 빌며,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가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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