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 조직, 국민 모르게 활동 가능한지 의문"
"하위 20% 의원들 다 탈당하진 않을 것"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4선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지역구에 현역 의원을 뺀 여론조사의 주체가 일명 '경기도 팀'이라는 비선 조직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금시초문"이라고 말했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정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그런 조직들이 국민들과 당원들 지지자들 모르게 활동하는 것이 가능할지 의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 청사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김승겸 합참의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06 photo@newspim.com |
진행자가 언급한 '경기도 팀'은 일각에서 주장하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경기지사이던 시절부터 함께한 측근 그룹을 말한다.
이 대표에게 불출마를 권고받은 문학진 전 의원은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70년 전통의 공당 민주당에서, 정당에서 가장 중요한 절차인 공천과 관련해 이런 초현실적인 작태가 벌어지고 있다"며 "근거가 된 후보 적합도 조사가 당 차원에서 이뤄지지 않았으며, 이 대표의 비선인 이른바 '경기도팀'에서 자행된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에 "이재명 대표와 가까웠던 최측근들이 사법 처리되고 있지 않느냐. 그런 분들이 주축이 됐다는 얘기를 저도 들었는데, 그게 과연 가능한 건지, 그렇게 돼서 정말 그게 드러난다고 하면 큰 문제 아니겠느냐"며 "그럴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본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나오는 후보자들뿐만 아니라 여러 그룹에서 조사할 수 있는 것 아니겠느냐. 출마 희망자들이나 개별적으로도 그렇고"라고 덧붙였다.
현역 의원 하위 20% 통보와 관련해선 "하위 20%에 해당하시는 분들이 다 탈당한다고 보지는 않는다"며 "다만 그분들 중에서도 경쟁력 있으신 분들이 있다. 그런 분들은 경선하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2선 후퇴에 대해선 "제가 여러 번 얘기를 했는데 총선 승리의 가장 절박한 사람은 이재명 당대표다라고 생각한다"며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여러 가지 선택들을 다 할 수 있겠고 다만 대표가 2선 물러났느냐 안 물러났냐는 본인의 결단의 문제이기 때문에 제가 이렇게 말씀드리는 게 적절치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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