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4학년 학생들이 1년간 학업 중단을 하기로 15일 선언했다. 의과대학 최초로 단체행동 움직임을 보인 것이다. 이들은 다른 의과대학들의 '동맹휴학' 참여를 호소하기도 했다.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의료정책 대응TF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
사회관계망인 인스타그램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의료정책 대응TF(태스크포스) 계정에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비상시국대응위원회(비시위)' 명의로 올라온 이날 성명에 따르면 4학년 학생들은 의견을 모아 '만장일치'로 휴학을 진행하기로 결의했다.
비시위는 "대한민국의 의료는 선배님들의 노력과 희생으로 쌓아 올린 탑"이라며 "하지만, 정치적인 이해득실만을 따지는 세력들이 그 주춧돌을 모래알로 바꾸려 하고 있다. 전문가의 의견을 총체적으로 묵살한 이번 의료 '개악'이 현실이 된다면, 다시는 의료 선진국 대한민국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시위는 4학년 학생들의 휴학 진행을 알리며 "1년간의 학업 중단으로 이 의료개악을 막을 수 있다면, 1년은 결코 아깝지 않은 기간임에 우리는 동의하였다. 이에 즉시 휴학서를 배부하였고, 오늘 취합하여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의료계에 계신 모든 선배님들께 간곡히 부탁드린다. 학생들의 목소리를 듣고 함께 해달라"면서 "같은 의학의 길을 걷는 전국 의과대학의 학우 여러분, 우리의 휴학이 '동맹 휴학'이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 이제는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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