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영상 올라와...입주예정자들 "사용승인 불허해 달라"
수원시 "현재 다 해결된 상태…법적 절차 따라 진행할 것"
[수원=뉴스핌] 박노훈 기자 = 수원 한 신축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폭포수 소리를 내며 누수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SNS에 올라와 충격을 주고 있다.
SNS에 올라온 아파트 지하주차장 누수 장면. [사진=계정 캡처] |
이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은 수원시에 "사용승인을 불허해 달라"고 거듭 요구하고 나섰다.
14일 수원시와 해당 아파트 입주예정자, 영상을 올린 SNS 계정 등에 따르면 영상에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마치 폭포수 소리를 내며 여기저기 누수되는 장면이 담겼다.
이달 초 찍은 것으로 보이는 영상은 천장에서부터 쏟아지는 물은 물론 벽면을 타고 물이 흐르는 모습까지 신축 아파트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의 장면을 담고 있다.
입주예정자들은 "물놀이 놀이터냐", "워터파크 아니냐"는 등등의 비아냥 섞인 반응을 보였다.
해당 아파트 시공사는 지난 1일 수원시에 사용승인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입주예정자들은 지난 8일 이를 막으려는 집회를 가졌고, 수차례 시를 향해 '대책을 강구해 달라' 요구중이다.
한 입주예정자는 수원시장을 향한 '호소문'을 통해 "시장님께서 보고만 받지 마시고 직접 현장에 나가셔서 부실공사의 심각성을, 특히 지하주차장의 누수 부분을 직접 확인해 주시길 요청한다"고 읍소했다.
이에 대해 수원시 관계자는 "영상에 나왔던 부분들은 현재 다 해결된 상태다.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선) 공사감리자나 소방 등 관계부서 등이 합동으로 점검한 뒤 이상이 없다고 판단되면 사용승인 처리될 수 밖에 없다. 시공사나 입주예정자나 어떤 편에도 서지 않고 법 절차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ssamdory7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