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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부인 강의실 침입' 강진구, 1심서 무죄

기사입력 : 2024년02월14일 16:12

최종수정 : 2024년02월14일 16:12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의 부인인 송현옥 세종대 영화예술학과 교수의 강의실에 무단 침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진구 전 더탐사 대표에게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8단독(김선숙 판사)는 방실침입 혐의로 기소된 강 전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스토킹한 혐의로 고소된 '시민언론 더탐사' 소속의 강진구 기자(왼쪽 세 번째)와 최영민 PD 등 관계자들이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피의자 조사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11.04 allpass@newspim.com

재판부는 "서울시장과 가족에 대한 검증 내용은 공적인 관심 사항"이라며 "기자로서 피고인의 취재 행위는 사회 통념상 용인되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강 전 대표는 지난 2022년 5월 송 교수의 수업에 무단으로 들어간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강 전 대표는 송 교수의 갑질 및 딸 오모 씨 특혜 관련 의혹을 제기하며 취재를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강 전 대표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강 전 대표가 "일반 공중에 개방되지 않은 강의실에 몰래 녹화·녹음 장치를 소지하고 들어간 것으로 범행 수법이 불량하다"며 "실제 수업이 진행되던 강의실에 들어가 수업 중인 학생들의 수업권과 수업에서의 평온이 침해됐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강 전 대표 측은 이는 언론의 정당한 취재 활동의 일환이라고 항변하며 강의실에 찾아간 이유도 반론 기회를 수차례 줬는데 이를 거부해서 현장에 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 전 대표는 송 교수가 창단한 극단에 딸 오씨가 주연을 독점하고 교수 영향력으로 다른 공연에 캐스팅했다고 주장하며 유튜브 채널에 해당 내용을 내보내기도 했다.

dos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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