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아시아문화전당, 16일까지 유튜브 어린이극·연극·무용극 상영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설을 맞이해 가족과 함께 집에서 편히 볼 수 있는 문화예술 공연 한 보따리를 준비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이강현)은 5~16일 설 특집 비대면 공연 상영 프로그램 '설날은 ACC와 함께'를 ACC 유튜브 채널과 문화포털에서 운영한다.
'절대 무너지지않는 집' [사진=국립아시아문화전당] 2024.02.08 ej7648@newspim.com |
이번 상영작은 어린이극 '어둑시니'와 '절대 무너지지 않는 집', 국제공동 창·제작 시범공연 '보따리', '숨바꼭질', '솔직히' 등 5종이다.
'2023 ACC 어린이·청소년 창‧제작 공연'인 '어둑시니'는 한국 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2024년 서울어린이연극상' 연기상을 수상했다. 사람의 관심을 받아야 존재할 수 있는 한국 전통 요괴 '어둑시니'와 세상을 피해 어둠속에 들어온 인간 아이가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존재의 가치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렸다.
한국과 아시아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창작한 '절대 무너지지 않는 집'은 '2023년 춘천인형극제'에서 작품상(BEST3)을 수상한 바 있다. 다양한 집의 형태를 팝업북과 종이예술로 담아낸 어린이 공연으로, 마음의 집을 더 튼튼하게 세우고 지키는 방법을 두 가지의 재미난 이야기로 전달한다.
'2023 ACC 국제공동 창‧제작 시범공연'에 선정된 작품으로 천재 시인 이상의 '오감도'를 통해 현대인의 불안과 공포를 이야기하는 공연 '보따리'는 한국의 사다리움직임연구소와 호주의 플럭서스2가 공동 제작해 관심을 모았다.
'숨바꼭질' 공연 [사진=국립아시아문화전당] 2024.02.08 ej7648@newspim.com |
전통연희와 추리가 어우러진 관객 참여형 공연인 '숨바꼭질'은 각 시대 도시 난민의 이야기 속에 숨겨진 역사적 상흔을 찾아 공간을 탐험하는 이야기다.
한국과 일본의 장례문화를 소재로 '죽음, 그 이후와 이전, 사후세계와 전생'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솔직히'는 한국의 고블린파티와 일본의 케다고로가 만나 무용극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두 무용단의 공통 관심사였던 '사후세계'와 '전생과 윤회'를 그들 특유의 재치 있고 율동적인 몸짓에 담아냈다.
'설날은 ACC와 함께' 공연 영상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유튜브 채널과 문화포털에서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상영작들은 지난해 많은 인기를 모았던 ACC 창‧제작 공연들로 알차게 구성했다"면서 "민족의 대명절 설을 맞아 ACC의 수준 높은 공연을 가족과 함께 집에서 감상하면서 문화로 풍성한 명절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